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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정병국·홍문종… 與 당대표 경선 판도 가를듯

서청원·정병국·홍문종… 與 당대표 경선 판도 가를듯

최경환·유승민 불출마… 경기 중진들 거취 관심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6-07-07 제4면            

 

 

徐, 초재선 "위기의 당 '큰 형님' 역할 해달라" 요청에 고심
洪, 출마위해 계보·중앙위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 외연 넓혀
鄭, 홍 만나 단일화 제안… "경쟁구도 확실 해졌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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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차기 당권경쟁에서 서청원(화성갑)·정병국(여주·양평)·홍문종(의정부을) 의원 등 경기도 출신 중진 의원들의 역할이 경선판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이 6일 8·9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비박계(비박근혜)의 구심점인 유승민 의원마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 승패를 가를 경기도 중진들의 거취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친박계 '큰 형님'격인 서 의원은 친박계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재선 의원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한 차례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계속되는 출마요청으로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친박계에서는 최다선인 서 의원을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내년 대선 후보를 결정하고, 여세를 몰아 정권을 재창출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연일 초재선 의원들이 찾아와 위기에 몰린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심경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한 측근은 "워낙 명분을 중히 여기는 분이라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지만 계속되는 부탁을 거절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서 의원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는 데다 비박계에서 총선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펼 경우 한참 후배들과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전대 출마가 결정될 경우 같은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과 조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 대의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다 승패를 좌우할 위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친박 분열로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조직력 있는 홍 의원의 지지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친박 실세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정치적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대선을 앞두고 독자노선을 만들기 위해 뛰어왔고 친박계와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와 별도로 그동안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자신의 계보 의원들과 중앙위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 외연을 넓혀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대표출마를 선언할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서 의원과 대립각이 확실히 선 상태다.

 

  

 

정 의원은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서 의원의 출마에 대해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지만, 오히려 경쟁구도가 확연해 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오히려 최근 친박계인 홍 의원을 만나 두 사람이 계파를 깨는 데 힘을 모으고, 경선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도 추진해 보자고 제안하는 등 의미 있는 논의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경환·유승민 의원 등이 불참한 경선에서 거물급 서 의원과 도내 4·5선 이상의 정·홍 의원의 거취가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