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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10월 중 결정, 한국 정치 바로 잡아가는 정치 할 것” 창당 가능성 시사

정의화 국회의장 “10월 중 결정, 한국 정치 바로 잡아가는 정치 할 것” 창당 가능성 시사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6-05-18 20

 

정의화 국회의장, 창당 가능성 시사 

사진=동아일보 DB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10월 중 정치그룹 형식이든, 정당 형식이든, 정당이면 어떤 정당으로 갈 것인지 등을 (결정)하려고 한다”며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퇴임 후)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 잡아 가는 정치를 할 것이다”면서 “5개월간 정세 등을 보고 고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결사체는 정치 클럽을 만들어 정치에 자극을 주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실제 정당을 만드는 것도 결사체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오는 26일 출범하는 싱크탱크(새한국의 비전)에는 전·현직 의원 등이 많이 참여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의화 의장은 “(저는) 중도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복지나 보건분야에서는 진보적이다. 약자, 아픈자, 힘든자편에 서서 일해왔다”면서 “진보나 보수가 아닌 제3의 길로 갈 것이다. 그것은 건강사회다. 신뢰하고 공정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건강사회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당적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현행법상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입당하게 돼 있다”면서 “언제 탈당할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천심은 민심인데, 민심이 원하면 할 수 있지만 내가 나서서 하겠다고는 안 한다”며 “국회의장도 했는데, 또 대통령까지 한다면 노욕이라고 할 것이며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지난해 9월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은 광주정신이고 사회통합, 통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년을 위해 잘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렸었다”면서 “박 대통령은 ‘보훈처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박승춘 보훈처장을 불러 ‘보훈의 존재 이유가 뭐냐, 국민화합을 위한 것이다. 노래 때문에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보훈의 존재 이유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어 광주문화재단을 방문해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했다.

정의화 의장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에 대해 “노래 속 ‘산자’는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광주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말하는데 이런 이해가 부족하니까 제창을 막는 것”이라며 “미래로 가자는 의미에서 보훈처가 존재하는 것이지 보훈처가 국론을 분열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60518/78173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