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2024년 총선(경기, 수도권

[한신협 공동기획-전국판세분석] 경기·인천

[한신협 공동기획-전국판세분석] 경기·인천

경기-새누리 30곳·더민주 20곳 안팎… 정의당 심상정 대표 고양갑서 앞서가
인천-최소 새누리 3곳·더민주 3곳 이상… 중·동·강화·옹진 등 6곳은 경합 분류

정의종·이현준 기자

입력 2016-04-11 00:01:14

 

[한신협 공동기획-전국판세분석] 경기·인천

 

■ 경기

12_경기작은지도.jpg
= 역대 총선에서 인천(13석)과 경기(60석) 지역은 전국 권역 중 가장 많은 73석이 걸려있지만 여야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최고 격전지다.

결과적으로 전국 민심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도 하고 있다.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을 타고 열린우리당이 여유 있게 과반을 확보했고, 18대 때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휩쓸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면서 19대 때는 새누리당 27석 대 민주통합당 35석으로 '엎치락뒤치락' 판세가 계속됐다.

이번 역시 박빙 승부가 속출하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단일 권역으로 전국 최대인 60석을 놓고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는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19대보다는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60개 선거구 중 10~15곳에서 어느 쪽도 우세를 점하지 못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고 나머지 45~50여 곳의 승패는 각종 지표 등에서 우열이 갈라지고 있다.

1위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안정적 우세를 점한 곳은 서로 20곳 정도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에 불기 시작한 국민의당 '녹색 바람'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마지막 변수다.

당별로는 새누리당이 30곳 안팎, 더불어민주당이 20곳 안팎, 정의당은 1곳(고양갑)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평택갑과 화성갑, 동두천·연천, 여주·양평, 하남, 포천·가평 등 25~28곳에서 경합우세 이상 안정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더민주도 우세지역 23곳을 빼고 10여 곳 정도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데 막판 총력전을 통해 우세 지역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더민주 강세지역은 성남수정과 부천오정, 고양정, 오산, 시흥을, 용인을, 김포갑, 화성을 등이 꼽힌다.

초 경합지역은 주로 복합 선거구가 있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마한 고양갑은 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 인천

= 인천 13석의 의석 중 새누리당은 최소 3석, 더민주는 최소 3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의 예상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새누리당은 남구갑, 연수구을, 서구갑 등 3곳의 선거구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이들 선거구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지는 공통점이 있다.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가 이들 선거구에 모두 출마했고, 서구갑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한 상태다. 연수구을에선 야권 단일화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서구갑 선거구는 앞선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현장 분위기는 두 후보 간 '박빙의 대결'이라는 시각도 있다. 더민주는 부평구을, 계양구갑·계양구을 등 선거구 3곳에서 우세라는 전망이 많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기반이 확고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세 곳 모두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가 나선 '삼자' 구도 속에서도 더민주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이 중 계양구갑 선거구는 앞선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새누리당과 더민주 간 '경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연수구갑, 남동구갑, 남동구을, 부평구갑, 서구을 등 6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중·동·강화·옹진에선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와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안상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고, 남동구갑과 남동구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더민주 박남춘 후보,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더민주 윤관석 후보가 각각 접전 양상이다.

연수구갑은 새누리당 정승연, 더민주 박찬대,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가, 부평구갑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더민주 이성만 후보,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 무소속 조진형 후보 등 4명이 경쟁 중이다.

특히 부평구갑은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문병호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당이 인천에서 의석을 확보할지 관심이다. 서구을은 5선의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와 '4전 5기'를 노리는 더민주 신동근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무소속은 남구을 선거구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중·동·강화·옹진, 남구을 등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새누리당 복당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공식적인 판세 분석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더민주 인천시당은 남동구갑과 남동구을 선거구를 포함해 최소 5석의 의석을 내다봤다.

/정의종·이현준기자 jej@kyeongin.com 

 

 

12_지방신문협회.jpg
 

 


정의종·이현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