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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품는 영종, 부동산시장 '꿈틀'

복합리조트 품는 영종, 부동산시장 '꿈틀'

홍현기·차흥빈 기자

발행일 2016-03-02 제8면

 
인천 영종 하늘도시
인천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호재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영종도 하늘도시 아파트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GS-1034가구·대림-577가구 등
건설사들 앞다퉈 상반기 공급나서
개발호재 반영 '7년만의 신규분양'
LH 공동주택용지 매각도 파란불


인천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호재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올 상반기 앞다퉈 아파트 신규 분양에 나선다. 영종도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7년 만이다. GS건설은 이달중 인천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1천34가구 규모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 대림산업도 이달중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57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영종도 내 공동주택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여러 건설사가 연내 분양을 추진 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을 앞둔 시기에 복합리조트 개발 호재가 나왔다.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단독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여러 용도의 토지들도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LH는 오는 10일 경기도 분당에서 영종지역 공급 토지에 대한 건설사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LH는 지난해 영종하늘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5천133억원)를 신규 공급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영종도에서 8년 만에 이뤄진 LH의 토지 분양이 실패로 돌아갔던 것이다. LH는 정부의 영종도 복합리조트 신규 선정과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 개발 호재로 현재 수의계약이 대상인 공동주택 용지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삼 LH 청라영종사업본부 영종사업단 부장은 "이달부터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업무시설용지, 상업용지 등을 공급하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며 "특히 수의계약 대상인 공동주택용지가 잘 매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규 복합리조트 대상지인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IBC II) 주변의 용유도, 을왕리, 공항신도시 등에 나와 있는 토지, 분양형 호텔, 오피스텔, 상가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신도시에서 공인중개사무소(21세기공인)를 운영 중인 김양규 대표는 "공항과 미단시티 2곳 모두 선정됐으면 하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1곳만 돼 아쉽다. 하지만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공항철도 운서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고, 토지 쪽은 을왕리나 용유도, 무의도 등으로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차흥빈·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