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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희옥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장 “임산부가 건강해야 우리의 미래도 밝아”

[인터뷰] 이희옥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장 “임산부가 건강해야 우리의 미래도 밝아”

산전·후 교육, 우울증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내년엔 중풍·비만·갱년기 여성 대상 사업 확대 예정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제13면
‘임산부가 건강해야 수원의 미래도 밝습니다’

이희옥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장은 “임산부가 건강해야 시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에 열중이다.

 모자방문간호사 가정방문과 산후 회복 프로그램 운영, 출산준비 교실 운영을 비롯해 조부모 교육과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 가이드까지 제작·배포하는 등 임산부 ‘기’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이 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팔달구보건소를 소개하자면.
팔달구보건소는 건강 도시 수원을 만들고자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결혼,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고 산후 우울증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이 병행돼야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고 나아가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임산부 등록관리 9천900명(90%)을 목표로 두고 사업을 시작, 11월 말 현재 9천185명으로 등록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또 산전·후 통합관리 교육을 지난해 40회에서 52회로 확대해 시행했으며 임산부 우울 검사율도 5.5%에서 36.6%(3천743명)까지 증가, 목표치인 35%를 훌쩍 넘겼다.

특히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141명은 수원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해 정신전문의료인의 상담 및 우울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으며 지속적인 모임 등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임산부의 날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임산부와 가족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가사랑, 부부공감’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많은 수의 임산부와 그 가족들이 소통과 감동, 인문학과 힐링의 장에 참여했다. 1부는 아동청소년정신과 오은영 전문의가 즉석문답식으로 산후 우울함이 왔을 때 남편과 아빠의 역할, 육아문제 해결방법 등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줬다. 2부에서는 다둥이 아빠로 활동하는 김태우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3월 산부인과와 정신과전문의, 간호학, 교육학교수, 가족여성회관장, 산후조리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자문단을 구성, 올해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 및 내년도 추진계획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팔달구보건소는 내년에도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의 내용과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또 아빠와 함께하는 교육, 다문화 가족, 조부모 교육, 모유 수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가정 방문으로 모유 수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 임산부 우울 프로그램 후 자조 모임까지 다양한 대상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임산부가 건강한 수원을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풍과 비만,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사업 및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 근골격건강증진센터를 운영, 팔달구보건소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보건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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