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동탄2신도시 반값낙찰 받았다
이복진 bok@joongboo.com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경기도시공사 2필지 매입 조건 걸자 예정가 840억 공사 470억에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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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반 값 공사’를 해주는 대가로 아파트 2천800여세대를 지을 수 있게 됐지만, 43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격을 높이거나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7월 실시된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사업 5-2공구 133만8천820㎡ 부지조성 공사 입찰에 참여해 가장 낮은 407억4천500만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경기도시공사는 이 공사 사업권을 따낸 업체에게 5―2공구 A79블록 10만5천761㎡와 A80블록 6만6천930㎡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반도건설은 예정가격(830억5천800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을 써내 호반건설(608억원)과 부영주택(497억원)을 제치고 사업권과 함께 아파트 부지를 확보했다.
반도건설은 A79블록은 1천729억원, A80블록은 1천76억원에 각각 매입했다.
A79 블록에는 전용면적 60∼85㎡ 824가구와 85㎡이상 691가구, A80블록에는 60㎡ 이하 720가구와 60∼85㎡ 521가구를 지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반 값 공사를 해주는 대가로 아파트 2천805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한 셈이지만, 초저가 낙찰에 후유증을 불가피해졌다. .
우선 반도건설이 아파트 부지 조성 공사에서 발생하는 손실 423억1천300만원을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산술적으로 가구당 분양가는 1천508만원씩 증가하게 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격을 높이는 등 출혈 베팅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동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실공사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광명(새정치민주연합·화성4)의원은 “설계변경을 통해 계획과 다른 시공을 하거나 자재, 공법 등을 변경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부실공사를 우려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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