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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과 손학규 대안론, 그 밑바닥 정서는

반기문 대망론과 손학규 대안론, 그 밑바닥 정서는

홍상현 기자  |  todaynews@ntoday.co.kr

승인 2015.11.04  10:44:50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다. 두 사람은 현실정치에서 일단 멀어진 인물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에 누구보다 가까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는 인물이 바로 반기문 사무총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가장 바라고 있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과 ‘손학규 대안론’이 현실정치를 흔들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친박계의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손학규 전 고문은 비주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은 차기 대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야 당 대표 모두 당권과 대권이 일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당 대표를 역임하는 인물이 여야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다.

당권과 대권을 한꺼번에 쥐고 있다는 것은 그 반대세력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권이란 무기를 갖고 당권을 쥐고 있으며 그 당권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대권 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때문에 그 반대세력으로서는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학살 당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를 학살할 것이라는 두려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를 학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야 당 대표 모두를 총선 공천 전에 끌어내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만약 당 대표에 내려오게 되면 대권 가도도 물거품이 된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도 마찬가지. 이를 대체할 대체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때문에 친박계는 대체재로 반기문 총장을 꼽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는 손학규 전 고문을 대체재로 꼽고 있다.

즉, 반기문 총장과 손학규 전 고문을 내세워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기문 대망론과 손학규 대안론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이 대권 출마 선언이나 정계복귀 선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결국 그들도 효용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언젠가 또 다시 ‘팽’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