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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 김팔팔.com 부동산

[광고 이야기] 김팔팔.com 부동산 
팔팔한 아저씨! 자신감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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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5/09/11 경제 3면    기사입력 2015/09/10 18:46


신문광고에 '꾀'가 보인다고 설명하면 과장일까. '김팔팔.com 부동산' 광고는 '29일의 약속'을 전면에 배치했다. 어쨌든 고객이 부탁한 매물은 29일 안으로 처리하겠다는 자신감이 뭍어난다. 29일 만에 안 팔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니 "그럼 바로 오픈해드리죠. 고객의 프로퍼티 판매에 전략적인 수정이 필요한 모멘텀인데 붙잡고 있으면 안 되죠" 라고 한다. 매물을 독점하지 않고 누구든 재주있는 브로커나 에이전트를 통해 팔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다. 

본명을 물어보는 게 어색할 정도로 LA한인사회에 소문난 부동산 중개인 김팔팔. 8가와 후버에서 원래 설렁탕집(팔팔 설렁탕)을 12년간 잘 운영하다가 그만두고 부동산을 시작한 게 벌써 15년 전이다. 방송광고에서도 종종 듣는 그의 목소리와 멘트는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꾀가 있어서 그렇다. 안내광고 지면 6면 하단 1/3 사이즈로 배치했으니 눈에 크게 띠는 비싼(?) 지면은 아니지만 일단 한번 들여다보면 오래 기억될 광고임은 분명하다. 

흥미로운 것은 프로퍼티 인근의 유동인구를 그래픽과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메이저 은행, 빌딩, 랜드마크의 인구와 유동인구는 센서스 보고와 탐문 조사를 통해 파악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가격과 매상이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지면도 넓은데 이왕이면 정보를 담아보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다. 

'김팔팔.com부동산'은 앞으로도 사진과 가격을 단순하게 펼쳐 놓는 광고보다는 보다 호소력있는 그래픽과 수치로 승부를 걸겠다고 한다. 

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