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청사 내년 하반기 첫삽
이복진 bok@joongboo.com 2015년 07월 31일
행정+주거+사업+문화+휴식공간 결합 복합행정타운 '2020년 완공' 로드맵 발표
▲ 남경필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
또 경기지역 면세점인 수원 이비스엠베서더 호텔의 앙코르 면세점에도 유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는 30일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한 만큼 신청사 뿐만아니라 광교신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초특급 호텔에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입주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지역의 유일한 지역면세점인 이비스 호텔 면세점의 경우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입지적인 조건 때문에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패키지로 묶어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날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대신할 전문 공연장 건립 비용중 일부도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도 신청사 조감도 |
남 지사는 “빚을 내지 않고 건립재원을 마련하며, 광교 입주민이 바라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소통과 개방을 표방하며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신청사 터 12만㎡ 가운데 2만6천㎡를 복합시설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1천500억원 추정)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복합시설개발 이익금 1천500억원과 현 청사 매각대금 1천300억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천억원, 도유지 개발 손실보상금 800억원 등 모두 5천6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지사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재원확보 문제를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해결해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면서 “복합개발로 인해 도청역 광장은 365일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소통과 개방의 혁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사에 경기도교육청도 함께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초 도청과 도의회 의사당 등만 입주하는 일반 행정타운으로 계획됐던 광교신청사가 행정+주거+사업+문화+휴식공간이 결합된 복합타운으로 변경된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교 S부동산 관계자는 “신청사 터에 뭔가 들어온다는 것은 인프라 구축과 인구 유입이 늘어나 수요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호재다. 중요한 이슈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광교K부동산 대표도 “호텔, 면세점 등이 같이 들어오면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조망권 침해의 문제로 아파트 값이 내려가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복진·양진영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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