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인지역에서 2만4천여 가구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6천86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을 중심으로 한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2배 가까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달 경기도의 주택 인허가는 2만2천2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1% 증가했으며, 인천도 194.9% 늘어난 1천867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41.1% 감소한 4천599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9.8% 늘어난 3만8천335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6.1% 증가한 1만8천526가구였다.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53.7% 많아진 5만9천199가구였다.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증가한 17만2천22가구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5% 늘어난 2만8천951가구였으며, 서울은 2천367가구로 23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7.5% 증가한 5만4천854가구였다. 누계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22만3천219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6천446가구) 27.3%, 경기(2만1천951가구) 110.9%, 인천(2천48가구) 203.9% 증가해 수도권(3만445가구)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보다 88.6% 늘어났다.
이같은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주택 건설경기도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신규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1월 이후 주택 인·허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실적 호조로 메르스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지역 건설경기도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