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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상반기 분양시장, 하반기는 더 뜨겁다

뜨거웠던 상반기 분양시장, 하반기는 더 뜨겁다수도권 대규모 정비사업,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 대기
김하수 기자  |  hskim@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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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4
   
▲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추이(출처=금융결제원)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침체를 이어갔던 주택 분양시장이 9년 만에 1순위 청약경쟁률 최고치인 10.09대 1(1월1일~6월18일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매매가 증가율, 아파트 매매거래량 등 각종 부동산 지표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분양권 거래량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 보다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6월 18일) 전국 분양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09대 1이다. 판교 청약광풍이 불었던 2006년 이후 9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이는 2014년 이후 청악제도 개편 등 계속된 규제완화와 서울의 경우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 일반분양, 인천 및 경기지역은 대규모 공공택지 추가 지정 중단 소식으로 기 지정된 택지지구 등 신도시 분양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부산 등 수년째 분양시장이 뜨거운 지방권역에 비해 서울 강남, 위례,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지역만 주목 받던 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김포, 인천, 용인 등 주요 악성 미분양 지역들의 미분양이 급감하며 이 같은 호조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은 5.98대 1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0.77대 1)에 비해 평균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각각 서울 9.92대 1, 경기도 6.02대 1, 인천 2.03대 1등 경기도와 인천은 지난해 1순위 미달이 많았으나 올해는 1순위 마감 비중이 증가하며 청약열기가 뜨거워 졌다.

서울은 지난 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스터’ 82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2만2036명이 청약 26.8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청라국제도시 ‘청라자이 더 테라스’가 580가구 모집에 5,447명이 몰려 9.4대 1을 기록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지난 8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로, 43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9373명이 청약, 161.3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출처=금융결제원)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7월이후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물량은 8만8000여가구다. 상반기 7만7000여가구보다 1만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분양 가구기준. 임대 제외)

메르스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가라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굵직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감춰놨던 청약통장까지 가세한 청약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분양 받아 보유해도 분양가 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하반기 수도권 분양을 앞둔 아파트의 일정을 체크하고 상품,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목할 수도권 내 분양 단지

[서울]

가락시영 재건축=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를 짓는다. 이중 163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오는 8월경 분양예정이다. 재건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아파트로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이며 추후 9호선 3단계 구간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마트, 가락시장과 잠실 롯데백화점 및 롯데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초우성2(래미안)=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1331번지 서초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84~134㎡, 총 593가구를 짓는다. 이중 1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9월경 분양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면 강남역 일대 대형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우성3차 재건축)와 우성1차(재건축 예정) 등과 더불어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반포한양자이=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66번지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를 짓는다. 이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10월경 분양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 3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과 고속너미널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반원초, 경원중, 반포고 등 학군이 좋다.

[인천‧경기]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아파트 전용면적 59~172㎡ 총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38실을 짓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7월경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 내 단일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용면적 59㎡ 타입도 4베이로 설계되고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단지 내 6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초,중,고교 부지가 도보권에 위치해 통학하기 쉽다.

위례신도시 보미= 보미종합건설이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전용면적 96㎡, 총 131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 보미(가칭)’를 7월경 분양한다. 위례중앙역 역세권이며 트램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 휴먼링 내에 위치해 다양한 상업시설과 단지 내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상업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당분간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없을 것으로 예상 돼 더욱 눈길을 끌 전망이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GS건설이 광교신도시 B1블록에 전용면적 84~115㎡, 총 268가구를 짓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7월경 분양한다. 지상 4층 저층으로 쾌적하며 전 가구에 테라스가 공급 돼 입주자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광교초, 광교중 등과 수원시립 광교홍재도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차량 진출입이 쉽고 신분당선 광교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광교 더샵= 포스코건설이 광교신도시 C4블록에 전용면적 84㎡, 91㎡ 총 686가구를 짓는 ‘광교더샵’을 7월경 분양한다. 매원초교, 홈플러스 원천점이 가깝고 원천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시티, 아주대 및 아주대학병원 등 배후수요가 두텁고 신분당선 연장,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금강건설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전용면적 84~99㎡, 총 252가구를 짓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7월경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범단지 내 중앙공원과 접해 쾌적하며 아인초교, 청계중, 동탄중앙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KTX동탄역과 주변 중심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대원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 전용면적 95~130㎡, 총 550가구를 짓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9월경 분양한다. 단지 북쪽으로는 대규모 공원과 한강수변공원 등으로 녹지가 풍부하며 공원 너머로 일부 세대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망월초, 은가람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미사리조정경기장, 승마공원 등 레저시설도 가깝다.

미사강변 신안인스빌= 신안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전용면적 60㎡초과~ 85㎡초과, 총 73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 신안인스빌’을 하반기 중 분양한다. 단지 인근 초교,고교 부지가 있고 미사중앙초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5호선 연장 미사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쉬워지며 이마트 하남점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