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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빅딜' 수원지역 대표 정치인 7명중 6명 "찬성"

'청사빅딜' 수원지역 대표 정치인 7명중 6명 "찬성"
이찬열·김용남, 빅딜 적극 찬성...상징적 의미·구도심 개발 강조
데스크승인 2015.06.18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국회의원과 박종희(수원갑) 당협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갑)·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지역위원장은 수원시가 현재의 경기도청사를 매입해 활용하는 이른바 ‘청사 빅딜’에 적극 찬성하거나 원칙적으로 찬성했다. 새누리당 정미경(수원을) 국회의원은 입장표명을 유보했지만 반대하지는 않았다.

중부일보가 17일 수원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당협·지역위원장 7명을 대상으로 청사 빅딜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기 위해 자체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수원 출신인 이찬열·김용남 국회의원, 박종희 위원장과 백혜련 위원장 4명은 수원시가 도청사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수원시청을 도청사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찬열 의원은 “수원시가 당연히 도청사를 매입해야 하고 시청사를 옮겨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 봤을때 이번 협상은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청사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건물이고 수원의 상징이기 때문에 수원시가 사들여 시민들이 이용하게 되면 매우 의미가 있고 기분이 좋을 것”이라며 “시청사로 쓰지 못하더라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협상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김용남 의원도 “수원 도심에 도청사 터 말고는 공공기관이 들어설 땅이 거의 없다”면서 “수원시가 당연히 도청이 위치한 구도심 중심부 땅을 매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시가 도청사를 매입하면 시청 이전을 전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도청 부지가 넓은데 시청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고, 현재 수원시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사무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희 위원장은 “수원시가 도청사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면서 “다만, 수원시청의 도청 이전은 판단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도청사뿐 아니라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문화의전당까지 포함해 적절히 교환해야 한다”면서 “서로 한발씩 물러서서 대승적인 거래를 하면 빅딜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혜련 위원장은 “경기도는 건물(도청사)을 활용하고 (광교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수원시의 시의회 건물을 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나쁜 제의가 아니다”면서 “다만, 시청을 도청사로 옮기는 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의원과 김영진 위원장은 수원시의 도청사 매입에는 원칙적 찬성했지만, 시청사 이전에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 의원은 “두 기관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돼 상생하는 안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도청 이전 이후 구도심의 공동화를 해결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경 의원은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이복진·최영지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