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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관심선거구-경기] 경기 남부권

[내년 총선 관심선거구-경기] 경기 남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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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1    저작권자 © 경기일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4선 중진 원유철(평택갑)떮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사무총장도 경기도 3선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파주을)이다.

내년 20대 총선 승부가 수도권에 달려 있으며 특히 최대 승부처가 경기도라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만날 때마다 미소를 잃지 않는 원유철·이종걸 두 원내대표는 내공이 선수(選數)를 합한 ‘8단’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불꽃 튀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원내 대결 결과가 20대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획정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예비주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예비주자들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경기도의 총선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주요 지역을 집중 분석해봤다.

수원
경기도 정치 1번지 與野사활… 수도권 표심 ‘바로미터’

경기도 선거의 중심인 남부권은 수원과 화성, 평택, 과천·의왕, 오산, 안성 등 7개 시 지역으로 분류된다. 19대 국회의원 수는 총 11명이며 새누리당이 6명, 새정치민주연합이 5명으로 팽팽하다. 118만명인 수원이 분구 가능성이 높아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갑 새누리 박종희·새정치연합 이찬열 재대결 양상
<수원>은 여야의 자존심이 걸린 지역이다. 현재 4개 선거구를 여야가 똑같이 2곳씩 차지하고 있으나 20대 총선에서 5개로 늘어나면 균형이 깨지게 된다.

[갑(장안)]은 5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했던 재선 의원(16·18대) 출신 새누리당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도당위원장 (재선)이 3선을 놓고 재대결을 벌일 확률이 높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의원에게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패한 김상민 의원(비례)이 여전히 장안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박 전 의원 대 이·김 의원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이 지난 5월17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하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구간 중 가칭 북수원역(파장역) 설치를 요청하자 이·김 의원은 한달 뒤인 6월12일 북수원역 유치촉구 서명부를 유 장관에게 함께 전달했다.

두 의원측은 ‘여야합작’이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선 ‘이이제이’(以夷制夷, 어떤 적을 이용해 다른 적을 제어한다는 뜻)라는 주장도 나왔다.

수원 을 새누리 정미경 확실시… 野 백혜련 ‘진검승부’
[을(권선)]의 경우 새누리당은 이변이 없는 한 정미경 의원(재선)의 공천이 확실시 된다. 18대 의원을 지낸 정 의원은 19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지난해 7·30 재보선 직전 복당한 뒤 공천을 받아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재보선 당시 새정치연합 후보가 백혜련 지역위원장이다. 여성 대 여성, 같은 변호사간 대결이었으나 정 의원이 완승을 거뒀다. 내년 총선에서 재대결을 벌인다면 백 위원장은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도시 및 환경계획 전문가인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물밑 움직임을 시작해 백 위원장과 공천 대결을 벌일 태세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환경계획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협성대 도시공학교수로 재직중이던 2011년 제2부시장에 임명돼 자리를 옮겼다.

수원 병 남지사 텃밭 與 경선 관심… 野 김영진 도전 채비
남경필 지사가 5선을 한 뒤 같은당 김용남 의원(초선)이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당선돼 이어가고 있는 [병(팔달)]은 남 지사와 김 의원간 갈등설, 남 지사의 이승철 도의원 지원설이 맞물리면서 김 의원 대 남 지사·이 도의원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과 이 도의원은 수원고 동문으로 김 의원이 37회, 이 도의원이 25회 졸업생이다.

이에 따라 본선보다는 여당 경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나온다. 야당에서는 김영진 지역위원장이 19대 총선에 이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수원 유신고를 나와 여야간 학연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19대 총선에서 당시 5선 도전에 나선 남 지사에게 5천172표(5.2%p)차로 석패했다.

수원 정 박광온 독주형국… 분구 가능성 판세 변수
[정(영통)]의 새정치연합 박광온 의원(초선)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독주하는 모양새다.

젊은층이 많은 점을 감안, 김상민 의원 등을 염두에 두고 비워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여전하다.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선거구가 분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영통과 분구 예상지역 예비주자들이 주로 함께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박수영 도 제1행정부지사가 남 지사와의 인연에 힘입어 영통 혹은 분구 예상지역 주자로 본격 거론되고 있으며 김홍선 도당 사무처장도 예비주자로 빼놓을 수 없다.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남 지사에게 패했던 김진표 전 의원이 분구 예상지역 출마예상 1순위로 올라 있다.

평택
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지역구… 더욱 단단해진 ‘與都’

<평택>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4선·평택갑)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더욱 위상이 높아졌다. 19대 총선에서 갑·을 2곳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지난해 7·30 재보선 평택을에서도 이기면서 단숨에 새누리당 아성 지역으로 변한 모습이다.

평택 갑 원유철 5선 가도… 野 고인정·김선기 ‘물망’
[평택갑]은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가 5선에 도전하는 지역으로 야당 예비주자들이 다소 왜소하게 보일 정도다. 원 원내대표는 최연소(만28세) 도의원 출신으로, 15·16·18·19대 당선된 4선 중진이며, 도 정무부지사, 도당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반면 이에 맞서는 새정치연합은 뚜렷한 상대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지역위원장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평택2) 선거에서 낙선한 고인정 전 도의원(여)이 그대로 맡고 있는 중이다. 고 지역위원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8대 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도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같은당 김선기 전 시장과 임승근 전 시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5선 시장 도전에 나섰다가 새누리당 공재광 시장에게 패했었다. 1~3기와 5기 때 시장에 당선된 그는 1기 민주자유당, 2기 자유민주연합, 3기 한나라당, 5기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가며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임 전 시의원은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평택 을 새누리 유의동 ‘수성’·새정치연합 정장선 ‘탈환’
최대의 관전포인트는 [평택을]에서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초선)과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재대결을 벌이느냐다. 16~18대 내리 3선을 하며 국회 지식경제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은 19대 불출마 선언을 하고 2년을 쉬었지만 풍부한 정치경륜 탓에,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40대(44세) 신예 새누리당 유 의원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정 전 의원측은 흐트러진 조직과 재보선에서 연패하던 당 분위기 등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재보선 후 조직을 다시 다지며‘저력의 정치인’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도 당선된 지 이제 1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지역 예산확보와 법안발의, 상임위ㆍ특위 활동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원 원내대표와 함께 평택 지역 국회의원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평택을에는 새누리당 양동석 전 당협위원장과 이세종 전 경기도지사 정책특보, 전진규 전 도의원, 새정치연합 오중근 굿모닝병원 행정원장, 유병만 전 KMS제약 대표이사 등도 거론된다.

김재민기자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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