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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꼽아 기다린 野 위해 다시 정계 등판?… 미묘한 기류

孫꼽아 기다린 野 위해 다시 정계 등판?… 미묘한 기류야권 지형 재편 예고
‘손학규 역할론’ 수면
孫, 서울에 새 거쳐 마련
일각 ‘정치 일선 복귀’ 해석
임춘원 기자  |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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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5일  20:09:35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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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1 야당 새정연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서울에 새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져 4·29 재보선 참패로 야권이 위기에 처한 상황과 공교롭게 맞물려 미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현재는 전남 강진의 흙집에 칩거 중에 있다.

5일 복수의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2011년 4·27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 당시 마련한 뒤 처분하지 않았던 분당 아파트 전세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달초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한 빌라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마쳤다는 전언이다.

이번에 전세로 마련한 서울 구기동 빌라는 손 고문의 딸 가족이 거주하는 집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수원 팔달구에 마련한 아파트는 선거 직후 일찌감치 처분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가끔 경조사 등 볼 일을 보러 올라오면 머물 곳이 필요한데다 책 등 짐이 많아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분당 아파트 전셋값이 많이 오른데다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서울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에 서울 구기동에 집을 마련한 것을 두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정치 일선에 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재보선에서 참패한 이후 광주에서 당선된 천정배발 ‘호남신당론’ 등으로 야권 지형 재편이 예고된 가운데 일각에선 ‘손학규 역할론’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달여간 손 전 고문이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의 모친상 등 측근들의 경조사에 두차례 참석차에 상경했다 우연찮게 외부에 노출된 것을 놓고도 일부에선 “그의 하산이 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신호로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또 손 전 고문은 4·19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에도 지인 몇명과 함께 수유리 국립묘지를 소문없이 참배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여전히 현실정치는 완전히 떠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 인사는 “손 전 고문 주변에서 ‘이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손 전 고문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당분간 강진 흙집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