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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병 출마한 손학규 "여권 텃밭 뿌리 깊어…어려운 선거"

수원병 출마한 손학규 "여권 텃밭 뿌리 깊어…어려운 선거"

최종수정 2014.07.14 08:53기사입력 2014.07.14 08:53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수원병(팔달) 지역구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4일 "여권 텃밭이 아주 뿌리 깊구나 절감했다"면서 '어려운 선거'임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수원병은) 정치풍토가 개방적이고 변화하는 보수라기보다는 좀 더 완강한 보수가 강하다는 게 실제로 느껴진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수원은 선거구가 3개나 되고 그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물론 책임이 막중하나 당장 제 선거구를 이기는 게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지역구에 대해 "영통(수원정)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세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름대로 사람이 바뀌면 그에 따라 다른 상황이 전개되기도 하고 권선(수원을)의 경우 이미 상대방 후보가 지지난번에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기반을 많이 닦아놓은 점 등 결코 녹록치 않다"면서 "의지를 가지고 하면 왜 극복하지 않겠냐는 것이 저희들의 마음자세다"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번 재보선에 대해 '5곳만 현상유지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편으로는 당대표로 당원과 선거후보자에 긴장을 주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그런 얘기 했을 수 있고, 객관적으로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상대후보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정치신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이 경력과 이력만의 싸움이 아니라 구도와 환경의 문제 위에서 개인의 능력, 인물, 정당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다윗 대 골리앗이라 비유하는 것은 상황을 너무 단순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야권이 같은 정책, 같은 목표, 같은 이념을 갖고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단순히 선거를 이기기 위한 산술적 연대를 하면 국민이 그 자체를 보고 외면하는 경향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에서 보고 현명하게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출마한 수원정과 노회찬 정의당 전대표가 출마한 동작을에서의 전략적 연대에 대해서는 "하나씩 주고받아 이기도록 하자고 하면 그 자체로 선거판 전체가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 "국민에 선택권을 주고 정정당당하게 만들어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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