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체제 돌입] 인명진 “박근혜 눈높이 맞춘 공천”-이재오 “할말 많지만 가슴에 묻고…”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쳤지만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박근혜식(式) 독주”라거나, “미흡한 개혁공천”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옛 한나라당 시절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는 1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구나, 정말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결과로 보면) 시스템 공천도 아니고 쇄신도 아니며 국민 눈높이 공천도 아니다”며 “박근혜 눈높이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친박근혜계 감싸기 공천’ 논란에 대해 “생존율이 친이명박계는 49%이고 친박은 75%”라며 “‘최재오, 권방호’란 말이 나오지 않느냐. 그것(공천)을 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측근들이 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다른 라디오에 나와 “확실한 인적 쇄신으로 정권 심판론 선거에 말려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과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정권심판론에) 끌려가게 되지 않았나 한다”고 비판했다.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할 말은 많지만 가슴에 묻고 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 측근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가까운 인사들이 대다수 낙천된 상황에서 억장이 무너져 말문이 막힌다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전장에서 전우들을 잃은 장수의 와신상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이 총선에서 패할 경우 이 의원이 박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낙천된 친이계 안경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만과 독선, 현장 무시의 표적 공천”이라며 “도저히 이 같은 당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 향후 지역주민과 당원 동지들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재오계로 분류될 만큼 이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여기에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의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유 의원과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 쇄신파는 2008년 ‘언론대책회의’ 참석자였던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서울 서초갑에 공천한 것을 놓고 “KBS, MBC, YTN 파업에 기름을 붓는 황당한 공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당시 김 차장은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이 결정된 이 회의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참석해 논란이 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쳤지만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박근혜식(式) 독주”라거나, “미흡한 개혁공천”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옛 한나라당 시절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는 1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구나, 정말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결과로 보면) 시스템 공천도 아니고 쇄신도 아니며 국민 눈높이 공천도 아니다”며 “박근혜 눈높이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친박근혜계 감싸기 공천’ 논란에 대해 “생존율이 친이명박계는 49%이고 친박은 75%”라며 “‘최재오, 권방호’란 말이 나오지 않느냐. 그것(공천)을 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측근들이 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다른 라디오에 나와 “확실한 인적 쇄신으로 정권 심판론 선거에 말려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과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정권심판론에) 끌려가게 되지 않았나 한다”고 비판했다.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할 말은 많지만 가슴에 묻고 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 측근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가까운 인사들이 대다수 낙천된 상황에서 억장이 무너져 말문이 막힌다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전장에서 전우들을 잃은 장수의 와신상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이 총선에서 패할 경우 이 의원이 박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낙천된 친이계 안경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만과 독선, 현장 무시의 표적 공천”이라며 “도저히 이 같은 당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 향후 지역주민과 당원 동지들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재오계로 분류될 만큼 이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여기에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의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유 의원과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 쇄신파는 2008년 ‘언론대책회의’ 참석자였던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서울 서초갑에 공천한 것을 놓고 “KBS, MBC, YTN 파업에 기름을 붓는 황당한 공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당시 김 차장은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이 결정된 이 회의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참석해 논란이 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 > -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선 양자구도 여전히 안철수가 박근혜에 앞서 (0) | 2012.03.20 |
---|---|
박근혜, 비례대표 1번에 선대위원장?···SNS 여론 싸늘 (0) | 2012.03.20 |
[총선 D-22] 박근혜, 공천 탈락한 김무성과 화해하나 (0) | 2012.03.20 |
박근혜 오늘 진주 창원 등 경남지역 총선지원 (0) | 2012.03.20 |
[속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0) | 2012.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