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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이 전하는 경기도 정착기, 책으로 출간

실향민이 전하는 경기도 정착기, 책으로 출간

【수원인터넷뉴스】한국전쟁으로 북쪽 고향을 떠나 경기도에 정착해 삶을 살아온 실향민의 이야기를 담은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경기도민 이야기>가 출간됐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경기도민의 이야기를 구술기록으로 남기는 ‘경기도민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실향민 어르신 10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모아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경기도민 이야기>를 지난 27일 발간했다.

이번 구술 기록에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조산원을 운영했던 김숙현(94세) 할머니 등 실향민 10인의 기억이 ‘기억 : 잃어버린 고향의 시간’, ‘부유 : 생과 사를 넘던 그날들’, ‘정착 : 뿌리 없는 삶의 고단함’ 등으로 나눠 담겨 있다.

경기도는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경기도민 이야기>를 도내 공공도서관에 보급할 예정이며, 경기도 디지털 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memory.library.kr)’ 웹사이트에서는 구술 기록 원문과 관련 사진자료, 인터뷰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곳곳에 많은 피난민이 내려와 살았지만 시간이 흘러 당시의 흔적들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1세대 실향민들은 이제 대부분 고령에 접어들었다.”라며 “더 늦기 전에 실향민들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다음 세대에 남겨주기 위해 ‘경기도민 이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고 경기도에서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수집하고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희 기자(sw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