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또 '순방 징크스' 벌써 12번째...
윤창중 사건부터 이어져...대형 사건사고로 순방 효과 가려져
최용민 기자(yongmin@dailian.co.kr)
▲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김기종씨에 의해 피습당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국 순방 징크스가 여지없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순방 징크스'란 외국 순방 중 대형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순방 성과가 가려지는 것을 말한다.
순방 징크스는 지난 2013년 5월 취임 후 첫 미국 순방부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돕던 인턴을 성추행 하는 스캔들을 일으켜 전격 경질되면서 순방 성과는 가려지고 오히려 국정 지지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또 윤창중 사건 다음 달인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순방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 정상 회의록을 공개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박 대통령의 순방 의미를 퇴색시켰다.
이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져 여론의 관심을 박 대통령의 순방이 아닌 이 사건들에 집중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도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에는 국내에서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이 일어나면서 순방 성과 발표 대신 대신 대국민사과를 해야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측근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명 사퇴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친일 논란으로 정국이 달아올라 순방 성과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순방 중이던 지난해 10월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정국이 시끄러워지며 순방 징크스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 순방 때는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9m 아래로 추락해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 했다.[데일리안 = 최용민 기자]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 > -박근혜 前 대통령_내용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 보이면 끝’ 의식한 인사 … 김무성에 대한 경고 의미도 (0) | 2015.05.26 |
---|---|
박근혜 “청년들 중동 가라”에…“니가 가라! 중동” (0) | 2015.03.23 |
朴정부 2년 국정평가…전문가 10명중 9명 '미' 점수 매겨 (0) | 2015.02.23 |
[박재일 칼럼] 박근혜와 박정희의 공(功) (0) | 2015.02.19 |
[주간조선] 수도권 새누리 의원 "박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완전히 기대를 접었다" (0) | 201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