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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간 南 지사 “도민 위한 청사 짓겠다” ‘크노소스 프로젝트’ 명명

그리스 간 南 지사 “도민 위한 청사 짓겠다” ‘크노소스 프로젝트’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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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3 저작권자 © 경기일보
▲ 유럽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그리스 현재시각 1일 오후 그리스 크레타주를 방문해 아르나우타키스 크레타 주지사와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 사진은 크노소스 궁전 전경.
▲ 유럽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그리스 현재시각 1일 오후 그리스 크레타주를 방문해 아르나우타키스 크레타 주지사와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 사진은 크노소스 궁전 전경.

“시민 위해 설계… 큰 의미” 경기도 신청사 설립 사업 ‘크노소스 궁전’ 벤치마킹
크레타 주지사 등 면담 관광산업 협력 방안 논의도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 신청사 설립 사업의 이름을 ‘크노소스 프로젝트’로 지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군주 및 귀족이 아닌 시민을 위해 설계됐다는 크노소스 궁전의 이름을 가져온 것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청사를 짓겠다는 남 지사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해양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과 사회적 경제 허브 구축을 위해 그리스와 이탈리아 순방에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는 현지시각 1일 그리스 방문 첫 일정으로 크레타주 이라클리오시에 있는 엔 플로(EN PLO) 식당에서 스타브로스 아르나우타키스(Stavros Arnaoutakis) 크레타 주지사를 만나 관광산업 활성화 및 경제위기 극복방안, 양 지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바실리스 람브리노(Vasilis Lambrinou) 이라클리오시 시장, 아리스티(Mrs. Aristea Plevri) 이라클리오 문화관광 부시장, 밀티아디스 카라치스(Miltiadis Karatzis)주 크레타 대한민국 명예영사 등이 함께했다.

이날 양측 지사는 양 지역의 관광산업 협력과 그리스의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르나우타키스 크레타 주지사는 “그리스와 대한민국은 한국전 이후 정치, 교역, 문화 부문에서 관계 발전을 지속하고 있으나 관광부문은 아직 미흡하다”며 관광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남 지사는 “크레타섬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이 크게 인상적이었고 긴밀한 협력 및 관계증진을 희망한다”며 “무엇보다도 양국 간 직항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이 관광객 유치의 직접적 저해요소로 작용한다. 귀국 후 여름 성수기만이라도 한국과 그리스 간 직항운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자리를 함께한 크레타섬의 주도인 이라클리오시의 람브리노 시장은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부탁했고,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TV방영으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크로아티아프라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TV 방송, 혹은 TV 드라마의 배경으로 그리스가 활용된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 신청사 설립 사업의 이름을 크레타섬의 대표 유적인 크노소스 궁의 이름을 따 ‘크노소스 프로젝트’로 이름짓겠다고 밝혔다.

B.C. 2000~B.C. 1천700년께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크노소스 궁전은 B.C. 1천700년께 지진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붕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B.C. 1천500년께 규모를 확장해 이전보다 더 큰 궁전을 건설했다. 현재 남아 있는 대부분의 유적은 바로 이 제2궁전의 유적이다.

궁전 동쪽에는 왕족과 귀족들의 사생활 공간과 작업장, 기름 창고가 있었으며 서쪽에는 제의, 집정(執政), 알현 등을 위한 공무용 공간(방)과 창고들이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욕탕에 물을 공급해주기 위한 수조도 있었다.

남 지사는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군주나 귀족이 아닌 시민을 위해 설계됐다는 크노소스 궁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청사 설립 사업도 도민을 위한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나우타키스 주지사는 이날 크레타주에서 발간한 섬 관련 사진 책자를 남 지사에게 선물로 전달했으며, 남 지사는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일월오봉도’를 답례로 전달했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2일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리스 크레타주= 정근호기자

정근호 부장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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