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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요우커(遊客)의 관광천국, 경기도를 꿈꾸다 -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특별기고]요우커(遊客)의 관광천국, 경기도를 꿈꾸다 -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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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3일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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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요즈음 관광업계의 화두는 단연 요우커(遊客)입니다. 요우커는 중국 관광객을 뜻하는 말이지요.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 관광객 중 중국관광객은 지난 2013년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이제 중국 관광객은 전 세계 아웃바운드 시장 1위, 전 세계 관광 지출액 1위를 지키고 있지요. 요우커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요우커들을 경기도에 유치해서 문화관광업계의 수익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한다는 말이지요. 

경기관광공사는 요우커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직항로가 개설된 도시와 관광객 송출이 많은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현지방문 로드쇼와 세일즈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의 여행사와 언론매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 투어도 실시할 계획이지요. 무엇보다 매력 있는 경기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요우커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의 성패가 곧 경기관광의 성패와도 직결되기 때문이지요.

DMZ를 중심으로 한 안보생태관광은 물론 한류와 접목된 관광 상품이 요우커들에게 매력 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인 쁘띠프랑스를 활용한 ‘별 그대’ 체험상품은 지난해에만 15만 명의 요우커들이 다녀가 50배의 성장률을 보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지요. 또한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중국인 대상 자전거 여행 상품을 개발해 1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산동성 자전거 동호회가 남한강변길 자전거 투어에 나선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파주 산머루 농원 와인체험과 이천의 돼지박물관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화된 관광 상품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증해주는 일이지요. 온라인 홍보도 중요합니다.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 웨이보 경기관광공사사이트엔 179만명이나 가입해 전국 최고의 팔로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도 32만명에 이르고 있지요. 작년 5월과 8월에 산동성, 장쑤성 TV 연예인이 참여하는 경기관광홍보영상 제작팀을 유치했고, 올해도 주요 성(省)TV를 계속 유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엔 30여명의 중국 관영 CCTV 제작진들이 4일 동안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습니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에 30분 특집으로 방영할 예정인데 10억 이상이 시청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에게 경기관광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얻어 중국 상해 지사에 경기관광공사 직원을 상주시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요우커를 유치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요우커들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대만과 홍콩까지 보폭을 넓혀 관광객 유치활동을 중화권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만 타이베이에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경기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요우커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광패턴이 쇼핑위주로 바뀌어 서울과 제주에 편중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지요.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가 요우커들의 관광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요우커들의 입맛에 맞는 특화 상품은 물론 의료관광과 MICE산업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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