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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손학규? 4월 보선 누가 나오나

김문수·손학규? 4월 보선 누가 나오나결과 따라 정국 주도권 장악 당내 권력 지형에 상당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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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6    저작권자 © 경기일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의원직이 박탈됨에 따라 내년 4·29 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 장악과 당내 권력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차출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야의 입장에선 모두 내년 보궐선거가 달갑지만은 않아 보인다. 여당은 정윤회씨 등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속에서 집권 3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

야당은 내년 2월8일 전당대회 때 선출될 새 지도부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 초반 지도부의 입지가 결정될 수 있다.

선거 지역은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이다. 수도권 2곳, 호남 1곳이다.

최근 분위기는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비선 실세 의혹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강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도 야당 후보가 난립할 때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4월 보선에 출마할 인물들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관악을은 새누리당에선 오신환 당원협위원장과 김철수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야권과 경쟁력에서 떨어진다고 판단, 김문수 전 지사의 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선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희철 전 의원,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에서 재선을 지낸 신상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 당내 일각에선 김문수 전 지사의 차출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최근 혁신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차출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들은 바 없다”며 “생각한 적도 없다. 계획도 없고 의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정환석 지역위원장, 안성욱 변호사와 정기남 전 정책위 부의장, 은수미 의원(비례) 등의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전 지사 카드가 나올 경우 손학규 전 대표의 차출론도 나온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선언과 함께 전남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어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김·손 모두 현재에선 불출마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선거기간이 아직 수개월 남은 관계로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전혀 불가능하진 않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손 전 대표는 성남 분당과 수원병 보선 출마할 때도 막판 지도부의 설득에 의해 차출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해인기자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