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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박 대통령님,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 (“전 패배한 사람…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요구)

이정희 “박 대통령님,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 (“전 패배한 사람…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요구)


청와대 근처 기자회견…“당원들 국보법 수사 검토” 항의
“전 패배한 사람…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요구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합법적 공개적으로 15년 활동해온 정당을 강제 해산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 통합진보당 자체를 반국가단체, 이적단체로 몰고 10만 당원을 처벌하려 하고 있다”며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 시민 노동계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 전체를 해방 직후 국가보안법의 ‘공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며 “보복의 끝은 어디냐”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저는 패배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도 모두 감내할 것이다.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 사회를 ‘공안 광풍’에 몰아넣지는 말아달라. 인간다운 삶과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을 꿈꾼 진보당 당원들을 겁박하고 불이익을 가하지 말라. 이미 오래전 옥고를 치른 선배들이 편한 자리 찾지 않고 진보당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두 번 처벌받게 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민주시민 여러분께 백배 사죄드린다”며 “비판세력을 말살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시키는 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함께 막아달라. 모든 것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전문] 이정희 전 대표 청와대 앞 기자회견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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