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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총선 직후 측근들에게 안철수 지지하라`

"MB, 총선 직후 측근들에게 안철수 지지하라"

[세계닷컴]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지지모임인 ‘박사모’와 이재오 의원의 팬클럽 조직인 ‘재오사랑’이
이명박 대통령의 ‘안철수 지지’ 루머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지난 27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께 묻습니다’라는 공개서한을 통해 “신뢰할만한 사람으로부터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만한 첩보를 들었다. 최근 대통령께서 이재오 의원에게 안철수 교수를 밀자고 지시한 게 사실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회장은 해당 글에서 “이 대통령이 ‘4·11 총선 결과 당선된 의원 수는 새누리당이 많았지만 전체 표 합산치는 야권이 18만 표 더 많았다. 정권이 다 바뀌었거나 바뀌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에게도 모두 전달해 안철수 교수를 밀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이 대통령에 “‘안철수 원장으로 하여금 대권을 거머쥘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은 위에서 다 알아서 할 테니 올 9월 또는 10월, 시기가 무르익으면 (새누리당을 떠나) 안철수 원장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나”라며 거듭 추궁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재오사랑은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반박 성명서를 내고 “아무리 막무가내라 해도 이런 식의 행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의원을 흠집 내려는 비열한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누가 이 말을 믿겠는가. 만약 허위 날조된 것으로 밝혀지면 정 회장은 즉각 박사모를 해체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도 어려울 판국에 ‘박사모’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벌인 것에 우려스럽다. 만에 하나 (박근혜 의원과의) 상의 하에 이뤄진 행동인지에 대해 박 의원 측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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