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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기획… 건강한 미술계 만들기 총력” -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장

“다채로운 기획… 건강한 미술계 만들기 총력” -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장
승인 2014.12.18    저작권자 © 경기일보
   
     

대한민국은 크거나 작거나 불행하게도 혈연(血緣), 학연(學緣), 지연(地緣) 등 연고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연줄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 관장은 학연, 지연보다 ‘인연(因緣)’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인연을 맺기 위해 수원미술전시관 대관에 있어 ‘휴식년제’를 도입해 2015년 수원미술전시관 문턱을 확 낮췄다.

수원미술전시관은 내년도 전시실 대관 접수ㆍ심의하는 과정에서 2년 연속 대관 시, 1년을 쉬도록 하는 휴식년제를 도입했다. 총 105건의 대관 접수 가운데 대관심의위원회를 통해 80건이 확정됐다. 그중에 신규가 23건이나 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휴식년제는 젊은 작가들에게 더 많은 전시기회를 주기 위한 홍 관장의 뜻이 담긴 아이디어였다.

“전시 대관 기준을 경력이나 학력에만 근거하다 보면 이용한 작가들이 주로 대관을 하게 되는 맹점이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들이 전시 자체가 어려워지면 전시관은 죽는다. 건강한 수원미술계를 억누르는 최대의 적이 바로 끼리끼리 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거라 믿는다.”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최근 수원미술전시관의 변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만 대관 전시 65건, 기획전시 36건을 진행해 그야말로 수원을 대표하는 로컬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연간 방문객도 7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수원사랑장학재단에 1천만 원을 기부한 ‘나눔 전’의 경우 지역 문화나눔 도네이션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처럼 홍형표 관장을 필두로 한 수원미술전시관의 변화는 2015년에도 계속된다. ‘비밀병기’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작가 초대전, 중견작가전 등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수원미술전시관만의 기획력과 저력을 120% 발산하는 해로 만들 생각이다. 특히 수원미술 50년을 정리하고 조명하는 연구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는 4월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준비에 올인할 계획이다.”

강현숙기자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