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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단체 '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사용 반대


"미술관인가? 대기업 홍보관인가?" (수원=연합뉴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앞 미술관 공사장 앞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사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4.12.11 <<다산인권센터 제공>> kcg33169@yna.co.kr

"대기업 홍보관 아니다"…시민상대 명칭공모 추진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미술관을 고민하는 사람들'(미고사)은 11일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이란 명칭 사용에 반대하며 공모를 통해 새로운 이름을 짓자고 수원시에 제안했다.

'미고사'는 이날 오후 팔달구 행궁동 행궁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문화시설에 '아이파크'라는 특정기업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수원시에 미술관 건립 (수원=연합뉴스)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중앙 앞)과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우측 2번째)는 9일 오전 미술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지방기사 참고>> 2012.7.9 kcg33169@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cg33169

미고사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얻는 수익금으로 미술관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것은 순수한 의미의 '기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시민 모두가 누리고 책임져야 할 공공문화시설의 명칭에 아파트 브랜드가 사용되고 기업 설립자의 갤러리(가칭 '포니정 갤러리')까지 설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시는 공공문화시설을 특정기업의 홍보시설로 전락시키지 않도록 이번 미술관 사례를 통해 원칙과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시민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정하라"고 촉구했다. 

미고사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미술관 명칭을 공모한 뒤 역사, 문화, 공공성이 살아있는 새로운 이름을 선정, 수원시에 제안하기로 했다. 

앞서 시와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미술관 건립 협약을 맺고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활용해 '수원아이파크미술관'으로 짓기로 결정했다. 

가칭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측은 내년 7월 개관 목표로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천652㎡ 규모로 미술관을 건립 중이다.

그러나 수원민예총, 다산인권센터, 한벗연구소 등 시민·예술단체 대표자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아이파크 명칭 삭제와 개인갤러리 설치 계획 백지화를 위한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한편, 시는 미술관 명칭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오는 16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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