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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수사… 범인 검거 1등공신 - 허경렬 본부장(54·경기청 2부장)

발빠른 수사… 범인 검거 1등공신 - 허경렬 본부장(54·경기청 2부장)경기청 수사본부 꾸리고 인력 총동원 ‘효율적 대처’
허경렬 2부장 지휘봉…‘시민불안 해소’ 박수
양규원 기자  |  yk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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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4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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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칫 영구 미제 사건으로 빠질 우려를 낳았던 수원 팔달산 ‘토막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동포 박춘봉(55)이 검거되면서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신뢰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사본부를 이끈 허경렬 본부장(54·경기청 2부장·사진)에 대해 ‘과연’이란 감탄도 나온다.

14일 경기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수사 착수 이후 뚜렷한 증거를 찾기 힘들어 자칫 장기화와 영구 미제의 우려가 일자 5일 즉각 수사본부를 구성, ‘시민불안해소’와 ‘범인검거’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했다.

김종량 경기청장은 수사본부장에 허경렬 경기청 2부장을 임명했고, 지난 11월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건 수사본부를 이끌었던 허 본부장은 환풍구 사건의 신속하고 명확한 해결을 경험삼아 이번에는 더 빠른 사건 해결로 맡겨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사건 초기 증거라고는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과 장갑, 비닐봉지가 전부였기 때문에 관할인 수원서부경찰서는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당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태여서 막막했다”며 “인력도 부족한 상태라 CCTV 확인작업도 버거와 탐문이나 통신 수사는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허 본부장이 지휘봉을 잡은 수사 본부가 차려지자 수사는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허 본부장은 경기청으로 옮기기 전에도 2차례의 수사본부장을 맡았던, 자타 공인 최고의 ‘수사통’으로 경찰 내부에서는 곧 사건이 해결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허 본부장은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력팀, 수원중부서 형사팀 등의 지원을 통해 인력을 보충, CCTV·탐문·통신 수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했고, 인력이 부족하면 즉각 추가 인력을 확보, 수사에 매진했다.

또 당초 전 수사인력이 참석하던 오후 회의에 팀장급까지만 참석하도록 한 뒤 재차 과장급만 참석하도록 해 일선 형사들이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허 본부장은 공개수사 전환 이후 즉각 수원시에 협조를 요청, 지난 8일 수원 지역 반상회를 통해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

박춘봉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제보를 포함한 수십건의 제보는 이처럼 수사본부의 발빠른 대처로 이뤄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경기신문 보도처럼 피의자가 조선족 불법체류자로 확인되자 ‘아차하면 사건 장기화는 시간문제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범인을 빨리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효율적이고 발빠르게 움직인 수사본부와 허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45·교동)씨도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 보냈는데 이처럼 신속히 사건을 해결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