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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통한 임대주택 공급사업 ‘속도’

리츠 통한 임대주택 공급사업 ‘속도’국토부, 공공임대 3호 등에 주택기금 출자 승인
사업비 1조5000억… 내년부터 단계적 공사 돌입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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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3    전자신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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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금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공임대리츠 3호와 민간 제안 임대리츠 사업 2건에 대해 주택기금의 출자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공공임대리츠 3호는 총 5천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2개 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안성 아양 택지개발지구 등 경기도에 몰려 있다.

총 사업비는 1조5천억원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주택기금의 출자·융자 및 공동 투자협약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특히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을 발행해 조달할 민간 차입금 5천466억원 가운데 약 200억원은 내년 초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할 계획이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를 설립하고 출자·융자를 하면서 민간자본도 끌어들여 10년짜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 제안 임대리츠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오피스텔 567가구를 5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과 강동구 길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91가구를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당초 분양주택으로 계획됐다가 임대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개인의 임대주택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 제안 임대리츠는 도심 내 다양한 입지에,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리츠는 정부가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올해 초 도입한 제도로 지금까지 3개의 공공임대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아 1만2천146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당초 LH가 공급하려던 공공임대주택 목표량(5천가구)의 2배가 넘는 물량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민자 약 1조3천억원을 유치하고 LH 부채 약 1조7천억원 경감 효과를 냈다”며 “내년에도 10·30 대책에 따라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1만6천가구를 공급하는 등 2017년까지 총 6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