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인천시, 의회

인천시, 전국 최대 '빚쟁이' 굴욕...채무 비율 36.1%

인천시, 전국 최대 '빚쟁이' 굴욕...채무 비율 36.1%
데스크승인 2014.10.22  | 최종수정 : 2014년 10월 22일 (수) 00:00:01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시의 채무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전행정부 지방재정 통합공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인천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3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이 20.48%인 점을 고려하면 인천시의 채무 비율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시 산하 공사·공단을 제외한 시 본청만의 연간 예산은 8조8천593억원이며 채무잔액은 3조1천981억원으로 나타났다.

시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12.75%로 14.16%를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2위라는 위험한 순위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시 재정자립도는 56.78%로 지난해 70.76%보다 13.98%포인트 하락했다.

시 재정자립도는 전국 3위로 아직 크게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체 세입은 줄고 의존 재원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향후 재정문제는 앞으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민선 5기 때는 도심지 내 시유지 등 대규모 자산매각 등으로 버텼지만 유정복 시장이 지방선거 때부터 자산매각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데다 어차피 매각한 대규모 자산 또한 마땅치 않은 상태다.

시는 자체 세입이 3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재정자립도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적인 재정 줄이기가 필요하다”며 “자체 예산사업의 70%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재정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