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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중FTA 타결로 기대되는 서해안개발

[사설]한·중FTA 타결로 기대되는 서해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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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1    전자신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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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본격적인 서해안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협정이 발효되면 산업생산에 커다란 효과가 있어 경기도는 향후 15년간 연평균 1조3천억 원 내외의 산업 생산 증가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대중국 교역 비중이 큰 인천항과 평택항은 한중 FTA 타결로 물동량이 급증하게 되어 항만 개발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60%는 중국 수출입 화물일 정도로 중국의 비중은 막대하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 중 중국 수출입 화물은 127만TEU(59%)에 달했다. 특히 농수산물의 수입확대로 인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농림수산물 수입물량은 1억8천1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에 한중 FTA 체결로 전기전자·화학·기계류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품·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대 중국 최대 수출 품목인 전기전자 품목은 관세철폐가 이뤄지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세율하락에 따른 정유·석유화학물의 일본 및 대만과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수입 증가액은 전기전자 2억3천290만 달러, 기계류 1억6천520만 달러, 경기도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2000년 9.2%에서 2013년 31.9%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25.0%보다 높은 수준이다. 평택항의 지난해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47만5천TEU로 전체의 92%를 차지하였다. 

평택항은 항만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인 지리적 이점이 강해 태풍 피해가 없고 5천TEU급 이상 초대형선박의 운항을 위한 안정적 수심을 확보하고 있어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할 여지가 크다. 

상하이를 비롯한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경기도 중소기업의 현지 수출지원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할 때이다.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활용 등을 통해서 중소기업의 대중국 시장 접근 기회를 넓혀야 가는 일도 시급하다. 

또한 피해업종에 대한 R&D, 설비 개선 등의 지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충해 가야한다. 대중국FTA협정에 따른 철저한 관리와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시켜 가는 일이 중요하다. 새로운 서해안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한 특별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