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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소통-공감 신청사건립 토론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가 건물보단 사람이 먼저인 공간으로 꾸려진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소통·공감 신청사 건립 토론한마당’에서 “예전에는 건물을 먼저 몇 층짜리, 몇 평으로 짓고 나중에 뭘 넣을지 고민했지만 이젠 그 곳에서 무엇을 하고, 사람들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생각해 도청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사람의 제안을 듣고 큰 틀의 방향을 만들어갈 것이다. 도지사실도 확줄이겠다. 도민의 세금으로 만드니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좋은 도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따.
토론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도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놀라운 경기도청’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티팟㈜ 조주연 대표는 “어떤 사람이, 어떤 내용으로 도청을 오는지 고려해 신청사가 도민과 호흡하는 소통과 혁신의 공간이 돼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홍진 전 KT 사장은 KT청사 이전 경험을 설명하면서 “광교로 이전하는 청사는 일하는 공간의 변화를 넘어서 일하는 방식, 문화,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준 글린트 소장은 “도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청사를 방문할 수 있는 도민을 설레게 하는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 대표로 참석한 고상범 경기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독일의 뮌헨 시청처럼 청사와 지하철을 연결해 차 없이도 도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직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준태 도 건설본부장은 “혁신위원·사회적 기업 대표·디자인전문가·조경전문가 등으로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구성, 토론한마당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혁신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