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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공관 결혼식장 개방…깐깐한 조건에 '시큰둥'

경기지사 공관 결혼식장 개방…깐깐한 조건에 '시큰둥'
데스크승인 2014.09.16  | 최종수정 : 2014년 09월 16일 (화) 00:00:01

   
▲ 경기도지사 공관

경기도가 야외 결혼식장 등으로 개방한 경기도지사 공관이 아직까지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지사 공관에서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한 쌍씩 모두 6쌍의 야외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예비부부를 모집했다.

결혼식을 위해 잔디광장, 연회장, 주방, 거실 등을 야외결혼식장, 신부대기실, 폐백실, 피로연장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인재개발원에서 ‘혼인식 의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설계’를 주제로 한 4시간의 혼인교육을 이수한 예비부부로 자격조건을 뒀다.

또 결혼식장 이용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예비부부들이 제출한 혼인계획서 등을 평가, 엄선하기로 했다.

희망자가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해 조건을 까다롭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혼식장 대여를 신청한 예비부부는 모집 인원의 절반인 3쌍에 불과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피로연장의 면적을 고려해 하객의 규모를 양가 합쳐 100명으로 제한했는데 이를 예비부부들이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안에 15억원을 반영했다.

6개동 내부 796㎡를 모두 개조하고 380㎡를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