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경제.경영.유통.재테크

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데스크승인 2014.08.26 | 최종수정 : 2014년 08월 26일 (화) 00:00:01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38년 만의 가장 이른 추석이라고 한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은 막히지만 마음만은 설레는 귀성길, 온가족이 모여 정성스레 빚는 송편, 제철 곡식과 과일로 풍성히 차린 차례상 등이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각종 제수용품과 먹을거리를 팔기위한 상인과 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통시장일 것이다. 명절이면 TV에서는 전통시장과 관련된 뉴스와 프로그램이 방송되며, 정치인들도 민심을 듣기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의 영향으로 명절 전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예전 같지는 않다. 추석선물세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준비하고, 각종 과일과 건어물류 등의 제수용품은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을 이용하여 구매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명절 전 전통시장은 상인들에겐 최대의 대목이며, 소비자에겐 사람 냄새나는 즐거운 문화쇼핑의 공간이다.

정부는 전국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판매(10%) 행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29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현금 구매 시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높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9월 5일까지 할인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이래 전국 전통시장에서 두루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은 5천원, 1만원권 두 종류가 있으며 5만원, 10만원권 전자카드 및 멤버쉽 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새마을금고,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협, 우체국 등에서 현금 및 법인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상품권 구입 시 할인 혜택(10%)을 받고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사용 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이 늘어난다. 전통시장 사용액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액과 별도로 추가 공제되며, 전통시장 구매액의 30%범위내에서 100만원 까지 공제된다. 수원시 정자시장을 비롯한 전국 165개 전통시장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시 경품까지 제공하는 그랜드 세일 행사도 운영중이다.

무엇보다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함으로서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선물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곳을 못 찾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전통시장톡톡(sijangtong.or.kr)’을 방문하여 검색하거나, 콜센터(1367→4)를 이용하면 주변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및 가맹 시장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이로 된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1천500여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전자상품권의 경우 온라인쇼핑도 가능하니 선물받은 온누리상품권이 있다면 묵혀두지 말고 가까운 시장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시장을 방문하기 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전통시장 전문 홈페이지 ‘전통시장톡톡(sijangtong.or.kr)’을 꼭 한번 들러보도록 하자.

전통시장 톡톡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유래와 역사, 시장별 세일 정보, 맛집 정보, 시장별 특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시장톡톡’에는 단순히 물건만을 사고파는 정보가 아니라 맛과 이야기, 문화를 팔고 즐길 수 있는 정보들로 가득하다.

전통시장 추석 성수품 가격도 저렴하다. 유통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최근 전국 17개 지역에서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19만 1천원, 대형유통업체 27만 3천원으로 전통시장이 29.9% 저렴하다고 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윶놀이등 전통놀이와 경품이벤트 등 전통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명절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이번 추석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하도록 하자. 그러면 보다 저렴하고 즐거운 명절 준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장광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