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김문수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음성 꽃동네 자원봉사 하던 김문수... '교황과 우연한 알현'

음성 꽃동네 자원봉사 하던 김문수... '교황과 우연한 알현'
김동식 기자 | dsk@kyeonggi.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4.08.18
트위터페이스북싸이월드공감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충북 음성 꽃동네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730 재보선이 끝난 뒤 지난 2일부터 이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TV모니터 촬영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께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꽃동네는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종합복지시설로 1976년 청주교구 소속 오웅진 신부가 설립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수도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어로 성무일도 기도를 드렸다. 

성무일도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며 바치는 공적인 기도로 교황은 시작 선창과 마침 강복을 한국어로 진행했다.

또 교황은 이 자리에서 장애아동 40명, 성인 장애인 20명, 노인 환자 8명,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8명, 호스피스 환자 4명 등을 만났다. 일반인 신자 3만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장애인들은 두 손 대신 발로 접은 종이학 등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특히 이날 교황이 방문한 희망의 집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8명이 장애아동 등 다른 시설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마침 김 전 지사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돌보고 있었다. 

김 전 지사는 프란체스코 교황과 자리를 함께 했고 간단한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과 우연히 마주친 김 전 지사는 7ㆍ30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지난 2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김 전 지사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자기 성찰과 쇄신이라는 주제로 지방을 다녔고 2주 전부터 꽃동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으나 다음주까지 머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꽃동네를 설립한 오웅진 신부와 김 전 지사는 각별한 친분관계를 갖고 있어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할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등 아동 보육시설인 천사의 집과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희망의 집, 노인요양원에서 1주일씩 돌아가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 활동에는 부인 설난영 여사도 참여했으며 김 전 지사의 측근들로 개인 일정을 쪼개 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20년 이상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김 전 지사는 80년대 노동운동을 하던 시절, 수배생활 중 자신을 보살표 준 소피아 수녀님을 통해 천주교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의 세레명은 ‘모세’다. 

김동식기자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