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율리안나' 박근혜 대통령·'사도요한' 안성기
입력시간 | 2014.08.12 07:04 | 김용운 기자 lucky@
천주교 국내 유명인은?
재계…박용만 대한상의회장 겸 두산그룹 회장
정계…김대중 전 대통령
문화계…김연아 선수·가수 보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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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재계와 정계, 문화계 등에 이름이 알려진 신자들이 제법 많다. 입교 과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천주교 행사에 발 벗고 나서 천주교의 ‘보이지 않은 선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박용만 회장 최형만 부회장이 대표적
재계의 대표적인 천주교 신자는 박용만(세례명 실바노) 두산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어렸을 적부터 성당에 다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서울주보에 신앙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최현만(율리아노) 미래에셋 생명 부회장도 천주교 신자로 명망이 높다. 자수성가한 증권맨으로도 유명했던 최 부회장은 천주교 경제인들에게 금융관련 멘토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강소기업인 유도그룹의 유영희(프란치스코) 회장은 한때 사제를 꿈꾸며 신학교에 다니기도 했다. 심금재(바오로) 금성전기 회장은 아들 중 한 명이 사제며 류덕희 경동제약(모세) 대표이사는 천주교 한국평신도협의회장을 지냈다. 최철수(스테파노) 코리아인스트루먼트 회장도 가톨릭경제인회장을 역임하는 등 천주교 경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정계…김대중·박근혜·문재인 등 대선 후보도 많아
정치계의 가장 대표적인 천주교 신자는 김대중(토머스 모어)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청년 시절 정계에 입문하면서 장면 전 총리를 대부로 신자가 됐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된 1997년 대선 당시 여당 후보로 출마한 이회창(울라프) 전 신한국당 후보의 집안도 서울 혜화동 성당의 오래된 신자라 화제가 됐다. 박근혜(율리안나) 대통령도 천주교와 인연이 깊다. 가톨릭계 학교인 성심 여중·고를 졸업했고 역시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서강대를 졸업했다.
이외에 노무현(유스토) 전 대통령도 부산교구의 송기인 신부에게 1986년 세례명을 받고 신자가 됐지만 종교생활을 깊게 하지 않았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지난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문재인(디모테오) 의원은 손가락에 묵주 반지를 끼고 다닐 정도로 독실한 신자다.
19대 국회의원 중 천주교 신자는 약 7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국회 내 가톨릭신도의원회에 등록한 의원 수는 57명으로, 심재철(베드로)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을, 우윤근(스테파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는 유정복(바오로), 이한구(토머스 모어) 의원이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박지원(요셉), 문희상(바오로), 이종걸(그레고리오) 의원 등이 대표적인 천주교 신자 의원이다.
△문화계…김연아·조수미·안성기·김태희 등
한국에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스텔라) 선수는 경기 전 묵주 반지에 성호를 긋고 출전할 만큼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교황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던 소프라노 조수미(소화 데레사)는 이번 교황 방한 때 소원을 이뤘다. 고인이 된 소설가 박완서(정혜 엘리사벳)와 최인호(베드로)는 신앙생활을 책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교황 방한 홍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배우 안성기(사도 요한), 김태희(베르다), 김희애(마리아)와 가수 보아(키이라)도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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