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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상인연합회-롯데몰, 수원지역 개점 놓고 ‘팽팽’

수원상인연합회-롯데몰, 수원지역 개점 놓고 ‘팽팽’상생안 합의점 못찾고 2차 협상도 결렬
정자연 기자 |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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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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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聯 “원론적 수준 그쳐”
롯데몰 “다양한 방안 강구

수원상인연합회가 롯데몰과 제2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원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달 28일에 이어 이날 롯데몰과 제2차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된 결과를 얻지 못해 강경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한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애초 협상장에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참석하기로 한 것과 달리 직원 두 명이 참석한 상태로 협상이 진행된데다, 기대했던 상생방안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등 진정성이 없는 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날 롯데 측은 상생방안으로 상인 자녀 롯데몰 특별 채용, 시설현대화 사업비 중 자부담 10% 지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상인 자녀를 채용하겠다면서 산정되는 임금을 상생발전기금에 포함했을 뿐만 아니라, 국비가 부족해 지지부진한 상태인 시설현대화 사업비를 부담하겠다고 나서면서 상생으로 포장하는 것은 상인들을 농락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수원상인연합회 측은 오는 15일 수원시내 상인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롯데몰 수원점 개점반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22개 시장 임원을 중심으로 또 다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롯데몰 관계자는 “2차 협상이 열리기 전 상인회 측에 대표이사가 참석하지 못한 것을 이미 알렸었다”면서 “다양한 상생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상인회 측은 500억원의 피해보상금만 요구하고 있다.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상인회 측에서도 상생방안을 함께 논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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