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 사회의 칸 ==../*수원.총선.국회의원.원외 종합적 성격

김용남 "손학규 은퇴 아쉬워..정치멘토 활동 기대"

김용남 "손학규 은퇴 아쉬워..정치멘토 활동 기대"
데스크승인 2014.08.05 | 최종수정 : 2014년 08월 05일 (화) 00:00:01
▲ 김용남 국회의원

“아쉽다. 손학규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아쉬운 일이다. 정치 후배들을 위한 멘토라는 새로운 역할이 또 부여된 것으로 생각한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손학규 후보를 꺾고 당선된 김용남 의원을 선거 다음날인 31일 만났다. 김 의원은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 후보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빨리 다시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당선됐다.

“일단 수원의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유권자 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합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아쉽다. 손 후보님 하고 대결을 했지만 서로 최선을 다했고 선의의 경쟁을 했다. 손 후보님은 정치 이력이 길다보니까 높게 평가 받는 점도 있고 낮게 평가 받는 점도 있다. 의원으로 경기도지사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상당히 장점이 많은 정치인이셨다. 정치 현업 물러나시는 것에 대해서 경쟁했던 상대후보라기 보다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상당히 아쉽다. 다만 이제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나시지만 많은 정치후배들에게 과거의 정치경험이나 독려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한다. 멘토 역할을 충분히 하실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역할이 또 부여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빨리 다시 만나 뵙고 싶다.”

―당선 이후에도 재산축소 신고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산축소 신고 문제는 야당에서 선거 중에 전략으로 삼았던 것이다. 야당에서도 고의로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실제로 고의로 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했을리 없지 않겠는가. 재산을 숨기는데 제 이름으로 뻔히 등기가 다 되어 있는 것을 감출리가 없다. 임대 소득도 100% 다 신고해서 세금도 내고 있다. 그야말로 실수임이 명백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다만 선거니까 일일히 다 설명드릴 시간이 없어 그렇게 전략적으로 나왔던 것이다. 뻔한 것을 가지고 야당에서 문제 삼을 것 같지 않다.”

―장안에서 팔달로 옮겼을 때 유권자들이 의아해 했다. 중앙당과 교감이 있었는가.

“제가 대학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수원에는 구(區)가 없었다. 제가 태어나기는 지금으로 따지면 장안구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모두 팔달구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생활은 팔달구에서 한 것이다. 물론 중앙당에서 요청이 있었다. 팔달구로 공천을 넣으라고 요청이 들어왔다. 단 전략공천이 아니고 경선에 참가해 달라고 했다. 물론 저도 그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일반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그 의견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장안에서 팔달로 전략공천을 통해서 왔다면 지금 처럼 본선에서 승리하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했기 때문에 경선에서 경쟁했던 분들도 다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서 도와주셨다.”

― 범친박계(범친박근혜계)로 분류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되면서 이제 친박계는 없어진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박근혜라는 사람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뭉치고 노력하는 의미에서 친박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친박계 라는 것은 의미도 없고 존재할 수 도 없다. 물론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그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드리고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역할도 분명히 있다. 대통령을 존중하고 성공을 바라는 것 외에는 이제 친박 계파는 대통령이 되시면서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저의 기본적인 방향은 우리나라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원칙이 지켜지고 상식이 허물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선거 막바지에 신분당선 2단계 조기 완공을 위해 김무성 대표의 각서를 받았다.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정기국회가 열리면 지역발전을 위해서 많은 예산을 따오겠다.”

― 이번에 또 낙선하면 정치그만둘 생각이었는가.

“낙선을 했다면 깊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번까지 삼세번이었다. 왜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까. 내가 어떤 면이 부족할까 다시한번 고민해 보고 그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고칠 수 있다면 다시 도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어떤 뚜렷한 한계가 있어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기 어려운 사람이다라고 판단된다면 데뷔도 못해보고 그만둘 뻔 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