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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박근혜 `소는 누가 키우겠나`

[총선] 박근혜 "소는 누가 키우겠나"

대구서 일산까지 500km 강행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새누리당은 위험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하며 전국을 대각선으로 횡단하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구를 포함해 울산과 강원 원주, 경기 일산 등을 도는 500km 강행군 유세를 통해 야당의 '말바꾸기'를 비판하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어떤 야당(통합진보당)은 한미동맹과 대기업 해체를 주장하고, 다른 야당(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두 정당이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공격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시작됐을 때 철 지난 이념에 빠져 싸움만 하면 국민의 삶은 언제 챙기고 소위 소는 누가 키우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 "서로가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이 문제는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대책을 세운 뒤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 칠성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12명의 새누리당 후보를 가리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듯이 여기 12명의 후보가 당과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6일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1박2일간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 위원장의 외박 유세는 2005년 4월 재보선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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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울산·원주=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