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4·11총선 D-4] 박근혜, ‘부산 올인’에 문재인 발묶여

[4·11총선 D-4] 박근혜, ‘부산 올인’에 문재인 발묶여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이번 총선과 관련해 5번째 부산을 방문, 모처럼의 ‘외박유세’에 나서는 등 ‘낙동강 벨트’에 전력투구했다. 박 위원장의 잦은 부산 방문으로 사상구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중앙당의 수도권 지원 유세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올인’에 가까울 정도로 부산 유세가 잦은 것은 최근 이 지역의 판세 때문이다. 공천 잡음 등 민주통합당의 자충수와 박 위원장의 집중 유세로 절대 우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곳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북·강서을의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가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고, 부산진구갑의 김영춘, 경남 김해갑의 민홍철, 김해을의 김경수 후보 등도 새누리당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때문에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지원유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이곳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명분을 중시하는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이 지역에서 최소한 5석 이상 정도는 건져야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수 있다. 박 위원장의 경우 이 정도의 의석을 잃게 되면 대권주자로의 독보적 존재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중·동부 유세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부산으로 왔다.

이날 오후 5시30분 부산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곧 바로 화명동 롯데마트 앞에서 시민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민식(북·강서갑), 김도읍(북·강서을) 후보를 양 옆에 세운 채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인 우리 후보를 반드시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상구 손수조 후보와 함께 주례3동 럭키아파트 공영주차장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열정은 3선 의원 못지않다”고 추켜세운 뒤 “사상의 딸 손수조를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대성(사하구갑) 안준태(사하을)후보 지역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고, 수영구 유재중 후보와는 인근 팔도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저녁 늦게 참모들과 지역 선거대책회의를 마치고 부산에서 하룻밤을 잔 뒤 7일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앞서 박 위원장은 서울 동쪽 지역인 마천시장을 찾아 이 지역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이제부터 변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