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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5년째 방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재개

LH, '15년째 방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재개
데스크승인 2014.07.14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14일 (월) 00:00:01   
   
▲ 2009년 이후 공사가 완전히 중단되었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재개된다. 13일 폐허로 방치된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 모습. 김 호기자

15년째 멈춰서 있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재개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장기간 사업추진이 중단됐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를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성태안3지구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안녕리 일대 118만㎡를 개발해 아파트 등 3천79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1998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이에따라 LH 는 2004년 3천500여억원을 들여 용지보상을 마치고 실시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으나 2009년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정조대왕 초장지(정조의 시신이 처음 묻혔던 곳)의 재실터와 건물지가 발견됐고 인근에 사적 206호 융·건릉, 국보 제120호 범종이 있는 용주사,정조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한 만년제 등이 있어 불교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LH 는 용지보상비 등으로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도 회수하지 못해 재정난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속에 2013년 11월 부지조성공사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용주사 등이 사업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밝혀 공사재개를 유보했다.

LH는 인근 용주사 등과 크게 이견이 없는 사업구역을 한정해 진·출입로 정비, 지장물철거 및 폐기물처리, 입목 벌초 등 향후 본 공사에 대비한 11일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이명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현재 문화재청의 권고를 토대로 경관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신규로 발주·추진하고 있으며, 변경되는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화성시 등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정호기자/j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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