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경기도 140711까지 종합포스팅(경기도 의회,교육

새정치연합 ‘연정 딜레마’南 당선인 들러리 전락 등 참여방식 고심… 정책협상단, 내일 의견 조율

새정치연합 ‘연정 딜레마’南 당선인 들러리 전락 등 참여방식 고심… 정책협상단, 내일 의견 조율
정진욱 기자  |  panic82@kyeonggi.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30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공감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민국 최초의 연정이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 방식을 놓고 새정치연합이 딜레마에 놓였다.

연정 구성이 새로운 정치모델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는 동의하고 있지만 자칫 야당의 연정 참여가 남경필 당선인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정 참여 방식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새정치연합 소속 도내 국회의원 20여명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연정 논의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모인 의원들은 연정 구성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찬성 의견을 전달했지만 각종 부작용이 빚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정성호 의원(양주ㆍ동두천)은 “여야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책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또 당의 입장에서는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제안했던 좋은 정책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것이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는 만큼 연정 보다는 정책협의회가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지금의 도당,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에서 도의회가 중심이 되는 정책 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까지 도의회 대표단이 구성이 안돼 협상이 어려웠지만 이제 도의회 대표단이 구성됐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의회가 책임성을 갖고 경기도 연정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하며 국회의원들은 자문이나 지원하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공동도당위원당을 맡고 있는 송호창 의원(의왕 과천)은 “이미 도의회가 다수당인 상황에서 연정 구성이 도의회의 비판, 감시, 견제 기능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차분한 준비를 통해 도의회의 역할이 약화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7ㆍ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연정 논의가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연정 논의가 처음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연정 구성에 따른 정치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여야 정책협상단은 남 당선인의 취임일인 1일 수원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복지일자리, 교통, 주거, 안전, 보육, 경기북부 등 협상 의제에 대한 의견 조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해인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