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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취임 첫 행보...'안전점검 현장 속으로'

남경필 경기지사, 취임 첫 행보...'안전점검 현장 속으로'
데스크승인 2014.07.01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01일 (화) 00:00:01   
   
▲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30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단과 식사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강득구 대표의원,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유임 의원, 김현삼 대표의원. 이정선기자

민선 6기 ‘남경필호(號)’가 1일 출범한다.

남 지사 앞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이를 통해 불거진 각종 적폐를 걷어내고 안전 경기의 기틀을 세워야 하는 등의 거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여소야대의 정국을 나홀로 헤쳐나가야 하는 고된 4년을 보내야 한다.



▶취임식 없이 안전 행보 = 남 지사의 공식 일정은 오전 7시50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경기도지사직을 시작했다.

취임식을 위해 별도의 축하행사나 요란한 이벤트는 없이 안전과 관련된 현장점검으로 대처한다. 4년 임기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안전도지사로서의 책임과 의지를 나타내겠다는 의미다.

이어 남 지사는 곧바로 세월호 안산정부합동분향소에 들러 분향한 후 이재정 신임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난다.

오전 10시40분께에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위치한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해 시·군 소방서 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오후에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성남 중앙시장은 재난위험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곳이다. 남 지사는 지방선거 기간 중 재건축 지원을 약속했다.

취임 첫 날의 마지막 일정은 취임선서다. 남 지사는 오후 3시5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노조위원장과 소방관, 청원경찰 등 직원 대표단 7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고 도정 인계·인수서에 서명한다.



▶소통·통합·현장·데이터 = 남 지사가 임기 4년동안 경기도정을 이끌 4가지 키워드다.

남 지사는 도민들이 편안한 아침을 맞이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슬로건을 ‘굿모닝 경기’로 결정했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경기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남 지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남 지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취임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여야가 함께 하는 협의체, 여야정책협상단을 구성했다. 또 야당 측에 사회통합부지사직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분열된 정치권에서 야당과 소통해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

남 지사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재해 발생시 현장 책임자의 권한 강화를 주장했으며,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는 등 본인 스스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워게임센터 운영 및 빅파이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장했다. 특히 빅파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안전 예방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교통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대 분야, 30대 정책과제 = 남경필 지사의 도정인수 기구였던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정책과제는 ▶계층별 복지 ▶교통 ▶경기북부 ▶안전 ▶공동체 복지 ▶일자리 등 7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혁신위가 발표한 정책과제는 남경필 도지사가 4년 임기동안 펼칠 도정 로드맵의 초안이다.

각 분야의 세부 추진계획에는 빅파이 프로젝트, 굿모닝 버스, 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따복마을) 등 남 지사가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 실천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계층별 복지분야에는 레이디퍼스트(Lady First) 경기, 2030 희망 프로그램, 다시 일어나는 4050, 건강하게 장수하는 어르신, 장애인 권리 보장 등 연령, 장애인, 여성 등 계층별 복지 공약으로 채워진다

교통분야에는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굿모닝 버스와 버스 준공영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경기북부 분야는 통일 미래를 위한 경기북부 발전전략으로 DMZ 평화벨트 조성 등이, 안전분야에는 현장 중심의 생명안전망 구축·재난 예방 강화·촘촘한 생활안전망 만들기 등 3가지 카타고리로 이루어진다.

공동체 복지분야는 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따복마을) 조성, 보육·사회복지 준공영제 등이 포함됐으며 일자리 분야는 일자리 70만개 창출, 규제합리화, 중소기업 육성, 빅파이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이루질 예정이다.

남 지사는 세부추진 계획은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만구·이복진기자/prime@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