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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선거 필승 승부처…새누리 '대전' 새정치 '수원'

 

6·4 선거 필승 승부처…새누리 '대전' 새정치 '수원'
데스크승인 2014.05.22  | 최종수정 : 2014년 05월 22일 (목) 00:31:19   
   
▲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당-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전 첫날인 22일 대전과 수원에서 각각 중앙선대위원회 회의를 연다.

전례에 비춰보면, 중앙당이 첫번째로 하방(下方)하는 지역은 각 당이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중원,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을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보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인 중원싸움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싹쓸이를 위해 경기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첫 수로 보인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박성효 대전시장후보 사무실에서 현장회의를 연 데 이어 7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전·충남·세종 지역을 돌며 일제히 현장 유세 지원에 나선다.

‘세월호 책임론’을 예고한 야당에 맞서야 하는 새누리당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는 뜻을 담은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구호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시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신뢰해주십시오’라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발표한 여러 대책은 여야 정치권, 특히 우리 당의 몫으로 잘 뒷받침해서 대통령의 대책이 조금도 훼손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제주에서 서울까지’라는 주제로 지역별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대출 대변인은 면브리핑에서 “강원에서 ‘대한민국의 스위스’, 인천에서 ‘투자해방국 선언’, 경기에서 ‘글로벌혁신위원회’, 서울에서 ‘잠자는 서울을 깨우겠습니다’ 등의 혁신릴레이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선대위를 띄운다.

‘안녕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22일 오전 수원에서 열리는 선대위 출범식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포함한 8명의 선대위원장이 총출동해 초반 세몰이에 나선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본인뿐 아니라 대통령 주위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예전과 똑같이 돌아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내놓은 해경 해체 등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소 잃고 외양간 없앤단 말이 나돌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성급한 졸속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은 투표율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사전투표 참여를 끌어내는 데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대위 노웅래 운영지원본부장은 “20대~30대 투표율이전체 투표율을 웃돌 좋은 기회”라며 “민주주의 발전과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여야가 사전투표 홍보 공동캠페인을 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재경·김재득기자/nice@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