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박근혜의 사과와 대책 충분한가? 여론 조사
- by 편집부
- Posted: May 20, 2014 at 1:24 pm
Updated: May 20, 2014 at 2:35 pm
WSJ, 박근혜의 사과와 대책 충분한가? 여론 조사
-93% 충분하지 않다. 사과와 대책에 만족하지 않아
월스트리트저널이 세월호 참사이후 한국 관계 보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국 언론을 대신하는 듯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박근혜의 사과와 개혁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박근혜가 눈물의 사죄를 했고 해경해체를 포함한 재발방지 개혁안을 내놓았다며 개혁안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 뒤 ‘당신은 여객선 침몰에 대응한 박 대통령의 사과 및 실행 계획들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놓고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투표는 이번이 두 번 째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의 ‘선장 및 선원들의 행위는 살인 행위’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 발언이 적절한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바 있었다. 당시 투표에서는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많았고 87%가 압도적으로 박근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데 투표한 바 있다. 이번 박근혜의 사과와 개혁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는 투표가 시작된지 12시간이 조금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미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모두 562 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562명 중 93.1%에 해당하는 523명이 박근혜의 사과와 개혁안에 만족하지 못한다에 투표하는 등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에도 ‘박근혜의 눈물이 아니라 진실을 원한다’, ‘그녀의 사과는 너무 늦었다’, ‘아마도 그녀는 꼭두각시…’, ‘그녀는 피의 독재자 아버지를 따라가고 있다’,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악어의 눈물처럼 보인다’, ‘박근혜는 독재자인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다’,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되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진면목이다’ 등 박근혜의 사과와 눈물을 믿지 못하는 목소리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았다. 외신이 한국의 언론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현실. 오늘도 대한민국 언론이 입닫고 눈감고 전하지 않는 소리를 뉴스프로가 전한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월스트리트저널 여론투표 기사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on.wsj.com/1sOMryU
Vote: Is Park’s Ferry Disaster Action Plan Sufficient?
투표: 박 대통령의 여객선 참사 대응책이 충분한가?
By KWANWOO JUN, 11:26 am KST, May 19, 2014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bows as she makes a televised address to the nation from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on May 19, 2014. Park took tearful responsibility for the mishandling of last month’s Sewol ferry disaster,
admitting that many lives were lost through incompetence and a lack of preparedness.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2014년 5월 19일 서울,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대국민 담화를 시작하며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세월호 참사를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눈물로써 통감했고, 미숙함과 대비미흡으로 인해 많은 인명손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on Monday offered a tearful nationally televised apology over the April 16 fatal ferry sinking and outlined reforms to prevent a recurrence, including the disbanding of the coastguard.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4월 16일의 치명적인 여객선 침몰에 관해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중계된 담화를 통해 눈물의 사죄를 했고 해경해체를 포함한 재발방지를 위한 개혁안을 내놓았다.
The main points of her plan are as follows:
개혁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To create a new anti-disaster agency to prevent and lead responses to disasters
- 재난을 방지하고 대응을 주도할 재난구조 기관을 신설한다
-To disband and integrate the national coast guard into the new anti-disaster body
- 해경을 해체하여 이를 새로운 재난구조 기관으로 흡수한다
-To put maritime traffic monitoring centers under the anti-disaster body
해양교통관제센터를 재난구조 기관 산하에 둔다
-To restrict government officials from taking jobs at related private firms to prevent collusion between regulators and those they regulate
규제 당사자와 피 규제자 사이의 결탁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공무원이 관련 사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한다
-To have an independent prosecutor, if necessary, look further into the ferry sinking
필요하다면, 특검이 여객선 침몰에 대해 추가 조사하도록 한다
-To have a special law enacted to set up a fact-finding panel, if needed
필요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To designate April 16 as National Safety Day
4월 16일을 국가 안전의 날로 지정한다
-To strengthen safety drills
안전 훈련을 강화한다
What’s your view? Vote in our poll below and leave your thoughts in our comments section.
당신의 견해는 어떠합니까? 아래 여론조사에 투표해 주시고, 댓글란에 의견을 남겨 주세요.
Are you satisfied with the apology and action plan given by President Park in response to the ferry sinking?
여객선 침몰에 대한 대응으로 주어진 박 대통령의 사과 및 실행 계획들에 만족하십니까?
Yes, No
예, 아니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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