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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캠프, 97년 대선때 DJ캠프 있던 빌딩서 오늘 가동

박근혜 캠프, 97년 대선때 DJ캠프 있던 빌딩서 오늘 가동

기자실엔 빨간의자·흰책상… 5년 前보다 공보기능 강화
10일무렵 출마 선언할 듯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가 2일부터 실무진 중심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캠프 사무실이 마련된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쪽으로, 새누리당사와 마주 보고 있는 대하빌딩 2층이다. 120평 규모의 사무실 내부공사와 집기 배치를 1일 끝냈다. 사무실 배치엔 캠프의 특징과 전략이 반영됐다. 우선 후보 사무실 외에 선대위원장 2명의 사무실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캠프의 투톱이 확실시되는 홍사덕·김종인 전 의원 방으로 보였다.


또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 의자 40여개가 배치된 기자실과 대변인실이 3분의 1 정도 공간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엔빅스 빌딩에서 별도의 기자실 없이 경선 캠프를 출범시켰다가 뒤늦게 만든 것과 대비됐다. 공보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최경환·김태환·윤상현·이상일 의원 등이 캠프 안팎에서 '입'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회의실 1곳, 실무진 사무실 2곳을 배치해 전체적으론 '경량(輕量)캠프'라는 콘셉트에 맞췄다.

대하빌딩은 19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 캠프가 입주했던 곳이어서 '대통령을 배출한 명당'으로 꼽힌다. 당시 김 후보의 사무실은 박 전 대표와 같은 2층에 있었다. 김 후보 측은 처음엔 2~3층을 쓰다가 대선이 진행되면서 6~8층으로 넓혀 나갔다. 고건 전 총리나 조순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도 이 빌딩에 터를 잡았었다.

친박 관계자는 "출마 선언은 당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10일 무렵, 캠프 개소식은 그보다 1~2일 앞서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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