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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일부 상가 ‘썰렁’高분양가 영향 인근 지역보다 임대료 비싸

 

광교신도시 일부 상가 ‘썰렁’高분양가 영향 인근 지역보다 임대료 비싸
상권도 미성숙… 실수요자 외면 공실 많아

권혁민 기자  |  joyful-t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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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0    전자신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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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주택시장 회복세의 영향으로 상가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광교신도시 내 일부 상가에서는 공실이 넘쳐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교신도시 내 ⅓ 이상이 근린생활지구로 지정돼 있어 상가 건물은 5층 이상 증축이 불가능해 상가 시설이 많지 않은데도 이처럼 공실을 보이자 수요자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30일 경기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요소가 줄면서 매매수요가 살아나는 가운데 동반효과로 상가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봄은 계절적 성수기로 인기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수요 및 투자 관심이 일년중에 가장 높다는 것이 도내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전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광교신도시 내 일부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냉랭한 분위기다.

이같은 이유는 광교신도시 상권이 성숙단계로 진입하지 못한데다 상가투자자들이 분양 당시 신도시 프리미엄으로 인해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4번지 일대 75㎡ 월세의 경우 보증금 5천만원, 월세 300만~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미 상권이 무르익은 인근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경우 이보다 큰 92㎡가 보증금 3천만원, 월 130만원에 형성돼 있어 가격차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이의동 1344번지 인근 33㎡형 중반대 한 상가는 보증금 5천만원, 월세 38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상가 완공 후에도 장기간 공실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 시세라면 수도권 인기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적어도 66㎡형 중반대의 상가를 구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처럼 임대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다 보니 실수요자들의 문의는 꾸준하지만 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분양 가격이 워낙 높아 건물주들도 쉽게 가격을 내리지는 않는다”며 “건물주와 상의해 공실로 비워두는 것 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물건을 내놔 상가 경쟁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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