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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임 도당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 김학용 신임 도당위원장이 다가올 6.4 지방선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호기자 |
김학용(안성) 새누리당 신임 경기도당 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경선보다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6·4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여성계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시장·군수 후보 여성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7일 수원 경기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엄청난 규모의 경선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후보자의 우열이 극명한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을 통한 공천은 백중지세이거나, 당협위원장 또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 최소한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우열이 분명한 경우에는 경선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가름할 예정이고 여론조사 방식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과거 특별 당비로 받은 전례가 있다”면서 “실비를 특별 당비로 받아 당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여성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여성공천제를 기초단체장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측면이 있다”면서 “여성후보가 있는데 마침 그 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여성후보를 내는 것이 최선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24일로 결정된 도지사 후보 경선에 대해 “경기도를 4~5군데 순회하면서 경선을 할 생각”이라면서 “구체적인 안은 도지사 후보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