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징하게’와 ‘겁나게’의 차이가 뭔가요?”
- 2012.07.14 17:04
[쿠키 정치] “징하게 이쁘요이~” “‘징하게’와 ‘겁나게’는 무슨 차이가 있나요?”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호남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 강화 행보에 나섰다.
이날 첫 방문지로 전남 나주를 선택한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30분쯤 한우직판장과 농촌체험 관광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로 갔다.
박 위원장은 마을 노인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주민이 “얼굴이 징하게 이쁘요이~”라고 칭찬해주자 “징하게와 겁나게의 차이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징하게는 ‘무척’이라는 강조의 뜻이 담겨있고, 겁나게는 징하게 보다 낮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우시식체험관에서 주민 20여 명과 가진 간담회를 연 박 위원장은 “땀 흘려 노력하는 농촌에 꿈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많이 듣고 정책이 농촌의 현실과 따로따로 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종원(69) 마을대표는 “정부는 예산지원에만 힘쓸 뿐이지 운영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농촌의 각종 소득 향상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가 운영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주영순(새누리 비례)국회의원과 새누리당 나주·화순지역 당직자 20여명, 지지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탑마을을 방문한 박 위원장은 주민들과 2시간 여 동안 간담회를 가진 뒤 차량편을 이용해 상경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앞서 3차례 정도 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함께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 중구 쌍림동 구호동물 입양센터 1호점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어린이안전협회·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희대에서 열리는 걸그룹 ‘티아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정책개발을 위한 내부회의에 시간을 할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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