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LH)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올해 1조6천억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토지와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LH 경기본부의 확정된 사업계획에는 행복주택·공공임대 확대 등 정부정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투자 활성화, 경영혁신·부채감축 등 경영정상화 대책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부동산경기 활성화 위해 1조원 상반기 집행
13일 LH 경기본부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토지취득 1천640억원, 단지개발 6천757억원, 주택건설 7천754억원 등 모두 1조6천억원을 도내 건설분야에 투자한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중 60% 이상인 1조원 가량은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
일자리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천중리지구(60만6천㎡)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지난해 도내 유일하게 지구지정된 안산고잔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정책사업인 과천지식정보타운(135만5천㎡)과 성남 고등 공공주택지구(56만9천㎡)는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
LH에서 조성한 토지 매입을 원하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조성공사를 대행, 토지매매 대금과 공사비를 상계하는 대행개발 방식을 군포송정, 남양뉴타운지구에 도입한다.
오산세교지구는 리츠를 활용,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이밖에 성남고등·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시행기준을 마련해 민간공도개발방식으로의 진행을 검토한다.
▶2조원 규모의 수요 맞춤형 토지 및 주택 공급
토지공급의 경우 신규공급을 포함, 45만2천㎡ 7천13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규 공급되는 토지는 성남여수 근린생활 16필지, 안성 아양 공동주택지(60~85㎡) 1필지, 화성봉담2 이주자택지 93필지, 수원호매실 상업용지 12필지 및 단독 6필지 등이다.
주택은 다음달 수원 세류 공공분양 1천425가구를 시작으로 5월 안양 덕천 권리자분양 3천190가구, 6월 성남 도촌 공공분양 53가구, 10월 수원 호매실 공공분양 430가구 등 전체 1만168가구(1조3천398억원)를 공급한다.
이명호 LH 경기본부장은 “이번 사업계획은 정부정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투자 활성화 등을 총망라했다”며 “재무개선과 함께 부채감축을 위한 경영정상화의 조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dusxo519@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