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 '황해문화' 2014년 봄호(통권82호)에서는 박근혜 정부 1년을 되돌아 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보수주의자이지만 진보 성향의 학자들로부터 '비판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언론인 남재희 선생은 이번 특집의 총론 격인 '실망하여 되돌아보는 박 정권 1년'에서 박근혜 정권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행보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비판하고, 박근혜 정부가 나아갈 길을 조언하고 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지지율의 비밀 - 정치적 양극화'에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전의 다른 정권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유를 여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칼럼니스트 박권일은 '종북몰이의 내적 논리―치안사회론'에서 종북몰이가 우리 사회를 치안에 사로잡힌 사회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우익 대중단체의 분기와 그 조건'에서 한국의 우익단체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어떻게 폭력적인 활동을 했는가를 짚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박진영의 포토에세이 '나와 아내. 그 사이에 있는 독도라는 섬'을 비롯해 하종오·이재무·김선태·길상호·고영·최명란 시인의 신작시, 박정애와 한지혜 작가의 문제적인 신작 소설 등이 수록돼 있다.

문의:(032)887-6375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