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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토박이들 탄탄한 입지 무기로 전국 최대 기초단체장 도전장_ 6·4 지방선거 누가뛰나-수원시장

 

지역 토박이들 탄탄한 입지 무기로 전국 최대 기초단체장 도전장_ 6·4 지방선거 누가뛰나-수원시장
2014년 02월 10일 (월)  지면보기   |   23면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6·4 지방선거가 이제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인구 120만 명의 매머드급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데다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시장 선거는 경기도지사는 물론 경기지역 전체 선거의 향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대 관심 및 격전지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수원시는 정부에 끊임없이 특례시 설치를 요구하는 등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이번 선거에서 수원지역의 판세가 경기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지역은 부수주의적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수원시장 후보군으로 4~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가칭 새정치신당 등이 모두 수원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전략적인 공천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회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당선자 모두가 수원지역 토박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타 지역보다 토박이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수원시장 출마자 후보군은 모두 토박이들로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염태영 현 수원시장과 새누리당 박흥석 수원을 조직위원장,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 새정치신당 이대의 연구위원 등이 모두 수원지역 출신임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새누리당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보다 경쟁력 있고 확실한 후보를 내세워 설욕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후보군은 수원시장 탈환을 위해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내세워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전개되는 정치구도 상 새누리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수원 출생에다 수원지역에서 30여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며 얻은 풍부한 인맥과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박흥석(56·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수원을 조직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9년 12월 8일 장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직을 맡으며 활발한 정당 활동도 펼치는 등 정치감각도 익히면서 수원 출생에 수원북중, 제물포고, 연세대 출신의 학력, 언론인 생활을 통한 경험 등 참신한 인물론을 내걸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조직본부 홍보네트워크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 탄생에 일조했으며 현재는 전국 BBS중앙연맹 사무총장과 수원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한우리 봉사회, 수원효사랑봉사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51)도 폭넓은 정치 경험과 젊은 인물론을 내세워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북중에 수원농고 출신으로 남경필 국회의원의 확실한 지지를 얻는 점, 5·6·7대 3선 도의원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오랜 정치 경험에다 환경관리공단 본부장 등을 통한 행정력까지 겸비, 현 시장과 맞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태권도협회와 경기도 축구연합회 자문위원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환경관리공단 본부장을 지냈다.

고(故) 남평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남경필 의원의 5선에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수원지역 마당발로 친화력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염태영 현 수원시장(53)이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현역 프리미엄에 청렴하고 따뜻한 정치인으로 당내에서는 대항마가 없는 데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지하철 시대 개막, 생태교통페스티벌 성공적 개최 등의 업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염 시장은 수원 출생에 수성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활발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펼치다 청와대비서관 등을 역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수원시장에 도전했다 낙마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수원시장에 당선, 탁월한 업무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절대적인 지지와 따뜻하고 참신한 이미지의 인지도 등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

염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이들의 마음을 돌리느냐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부드러운 이미지에 온화한 카리스마로 청렴성과 거버넌스(주민참여 행정)를 강조하고 있는 그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지지도 및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염 시장은 특히 신도시 주민들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민주당 쪽에서는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염 시장의 독주 속에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과 내란음모 사건의 재판 결과, 새정치신당 등의 변수가 많은 만큼 녹록지 않은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정치신당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는 안철수 의원의 가칭 새정치신당 쪽에서는 이대의(65) 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만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작 안철수 의원과는 직접적인 상의없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새정치신당에서 이 위원을 후보로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이 실장은 정통 민주당 출신으로 오랜 정당 생활과 수원 수성고 출신 등을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올인하고 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에선 아직 이렇다 할 후보군의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군은 이들로 압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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